과학

애플 증강현실용 헤드셋 개발 중, 코드명 “T288” 2020년 출시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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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6 15:23:29

    미국 미디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2017년 여름 증강현실(AR)용 헤드셋을 개발하는 캐나다 벤처 기업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알바나(Vrvana)라는 기업으로 몬트리올에 본사가 있었다.

    브알바나가 개발한 헤드셋 토템(Totem)은 일반 증강현실용 헤드셋처럼 투과형 디스플레이에 보이는 현실 풍경 속에 디지털 정보를 포개어 표현하지 않는다. 전방에 장착된 카메라로 눈앞의 풍경을 포착한 뒤, 그것을 내부 유기 EL 디스플레이에 입력하고 디지털 정보와 함께 출력한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완전히 디지털 공간 속에 몰입되는 가상현실(VR)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또 카메라 시스템은 유저의 3D 공간 상 위치를 제공한다. 적외선 카메라가 유저 손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이 브알바나를 인수한 금액은 3,000만 달러라고 한다. 현재 브알바나의 웹사이트에는 접속 가능하지만, SNS 계정은 올 여름부터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직원 중 상당수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애플 본사 팀에 합류했다.

    애플은 이번 보도에 대해서, 코멘트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브알바나 인수가 사실이라면 애플이 증강현실용 헤드셋을 개발 중이라는 구체적 증거가 될 수 있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코드명 T288이라 부르는 증강현실용 헤드셋을 개발해 왔다고 한다. 여기에는 자체 개발한 디스플레이나 프로세서, OS(기본 운영체제)가 탑재된다.

    또 팀 쿡 최고 경영자(CEO)는 종종 증강현실 기술에 투자 중인 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9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모두 흥미로운 기술이다. 하지만 내 의견으로는 증강현실이 더욱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뒷받침하는 것 중 하나로 iOS 11에 탑재된 증강현실용 앱 개발킷 ARKit이 있다. ARKit을 이용하면 개발자는 아이폰 등의 iOS 단말기에 탑재된 다양한 고성능 전자부품과 연계한 증강현실용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애플은 독일 광학기기업체인 칼자이쯔와 연계해 안경형 단말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르면 2017년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테크크런치나 애플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증강현실용 헤드셋 상용화는 2020년 경이 될 전망이다.

    단, 제품화를 가로막는 문제도 여럿 감지된다. 올해 10월 영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팀 쿡은 “현재로서는 충분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만한 기술이 없다. 디스플레이 하나를 보더라도 아직 기술은 상용화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아직 과제가 많다. 애플은 확고한 품질이 보증되지 않는 한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이 인수한 증강현실 단말기 제조사 "VR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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