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 카카오 스피커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의문을 품고 있다. 나의 이야기를 스마트 스피커가 얼마나 듣고 있을까?, 또 내가 말한 내용이 모두 제조사에게 전송되지 않을까?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 스마트 스피커는 유저의 말에 항상 귀를 열어두고 있다. “알렉사”, “OK 구글” 등 웨이크 워드(명령어)를 인식하기 위해서 유저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단 단말기가 동작하면 녹음이 시작된다. 이것은 사용자의 질문이나 요구를 클라우드에 전송하기 위해서다.

사용자의 질문과 요구가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되고 컴퓨터가 답을 생각한 뒤, 알락사나 구글 어시스턴트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답변을 제시하는 구조다. 하지만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용자와 단말기 사이의 대화 내용은 어떨까? 그것은 사용자가 삭제하지 않는 한 계속 남아 있다. 그렇다면 삭제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알렉사의 경우 대화를 삭제하려면 알렉사 어플을 열고 메뉴에서 [설정] 그리고 [이력]을 선택. 목록에서 특정 대화를 선택하고, [녹음 내용 삭제]를 선택한다. 모든 대화를 한꺼번에 제거하려면 [컨텐츠와 단말기 관리]로 이동해 [단말기] 탭을 선택한다.

아마존 계정에 등록되어 있는 단말기 목록에서 [알렉사 단말기]를 선택하고 [녹음한 음성 관리]를 선택. 팝업 메시지가 표시되었을 대 [삭제]를 클릭하면 모든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구글의 경우는 관리 사이트(myactivity.google.com)에 접속한다. 사이트 오른쪽 위에 세로로 늘어선 3가지 점을 클릭하고 [역동성을 삭제하는 기준]을 선택한다. [날짜로 삭제]에서 특정 기간이나 [전체 기간]을 선택한다. [모든 서비스]의 드롭다운 메뉴를 클릭하여 [음성과 오디오]를 선택한 후 [삭제]를 클릭하다.

아마존 에코, 구글 홈을 포함한 스마트 스피커가 사용자의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필수다.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단말기 자체가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의 음성을 녹음하는 커맨드를 클라우드에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음성을 삭제해두는 것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권장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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