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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도 고성능 다중코어 프로세서가 필요한 이유?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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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2 17:01:00

    사용자들이 PC방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간단한 문서(인쇄) 작업이 필요할 수 있고 때에 따라 인터넷 검색이나 다양한 정보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기 위해 PC방을 찾는다. 가정 내에 PC 사양이 게임을 즐기기 어려워 이를 대신하기 위해 찾는 이도 있겠지만 친구나 연인끼리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기도 한다.

    이는 국내 PC 게임의 흐름이 온라인 위주로 흘러가고 있기에 가능한 구조다. 혼자 게임 내 이야기 속에 몰입해 즐기는 게임도 많으나 대부분은 해당 게임 내에 멀티플레이를 접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온라인 게임은 처음부터 다중 접속 환경에 맞춰져 있다. 현재 PC방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을 보면 1인 또는 다수의 플레이어가 한 팀을 이뤄 승리를 쟁취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게임은 이전부터 파티 플레이를 중시했다. 2~8인 또는 그 이상이 한 팀이나 그룹을 이뤄 던전을 공략하고 강력한 거대 몬스터를 사냥한다. 이것이 반복 진행되는 사이에 플레이어와 팀은 성장하게 되며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한다. 대부분 게임은 강화와 성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그 결실을 얻는 과정을 거친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즐기는 게임들의 사양이 높아지는 추세라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배틀그라운드다. 최후의 1인 또는 1팀이 생존하기 위해 경쟁하는 이 게임은 현재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제법 높은 사양을 요구하고 있어 업그레이드 수요를 일으키는 중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로 PC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

    이렇게 많은 게이머가 즐기고 있는 최신 게임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대용량 메모리(RAM)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과거 인기 게임들은 4~8GB가량의 메모리 권장 사양을 제시했지만, 최근 게임들은 적어도 8GB에서 많게는 16GB 이상 메모리 확보가 이뤄져야 안정적인 게임 실행이 가능해졌다. 그만큼 클라이언트나 게임 내 필요한 데이터가 많아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다음은 그래픽카드 의존도가 높아졌다. 사실 인기를 여전히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은 보급형 그래픽카드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사양을 제공한다. 풀HD 해상도(1,920 x 1,080) 정도의 디스플레이에 옵션만 적당히 타협하면 초당 60프레임 이상 부드러운 움직임 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온라인 게임 및 패키지 게임은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정도로 사양이 높아졌다. 배틀그라운드만 하더라도 지포스 GTX 1060급 정도는 되어야 풀HD 해상도급에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 이하도 가능하지만 많은 타협이 이뤄져야 60프레임 도달이 가능하다. 다만 이 부분은 연내 진행되는 1.0 패치가 적용되면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는 멀티 코어 프로세서의 요구다. 이 부분은 과거 게임들도 마찬가지였으나 활용 방법이 크게 달라졌다. 예로 이전에는 아무리 코어 수가 많아도 듀얼코어 정도만 활용하는 정도에 머물렀다면, 이제 쿼드코어 이상의 프로세서 자원을 적극적으로 쓰는 구조로 바뀌었다.

    배틀그라운드 실행 시 스레드 활용 상태. 다수의 코어를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해 보면 게임이 진행될 때 최소 4개 가량의 코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모든 코어를 100% 적극 활용하지 않았지만, 다중코어 활용을 통해 어느 정도 게임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이 외에도 게이머가 많이 즐기는 게임 중 하나로 꼽히는 오버워치도 다중코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명 MMORPG 게임들도 다중코어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게 되면서 이를 충족하는 프로세서를 권장 사양으로 제안하고 있다.

    다중 프로세서를 요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게임 내에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많아졌음을 방증하는 것. 실제 게이머나 사용자들은 게임을 즐기려면 그에 합당한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올은 말이다. 실제 게임 데이터는 그래픽카드가 대부분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외 부분들은 프로세서의 몫이다. 게임 내 구현되는 것들. 예로 물리연산이나 플레이어의 위치 정보, 상호 작용하는 요소들의 데이터는 프로세서가 처리하고 있다. 자연히 프로세서의 성능이 뛰어나야 이를 자연스레 처리하고 여유 자원으로 그래픽카드의 가속 성능을 거들어 체감 성능을 높여준다.

    ■ 고성능 게이밍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아이콘 ‘인텔 코어 i7’

    PC방에도 다중코어 프로세서는 필요하다. 다중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게임의 몰입감 향상을 위해서라면 당연한 선택이다. 우리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현재 시장에서는 코드명 카비레이크(Kaby Lake)로 잘 알려진 7세대와 코드명 커피레이크(Coffee Lake)로 알려져 있는 8세대가 함께 판매되고 있다.

    코어 i7 7700은 기본 3.6GHz로 이전 동급 제품과 비교해 200MHz 상승했다. 필요에 따라 속도를 높여 성능을 개선하는 터보 부스트가 작동하면 최대 4.2GHz까지 작동한다. 여기에 4코어 8스레드 구성으로 다중코어 작업에 힘을 보탠다. 다수의 코어와 높은 작동 속도를 앞세워 더 안정적인 게이밍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다. 배수 조절이 가능한 i7 7700K는 이보다 더 높은 4.2GHz의 기본 속도를 제공한다.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코어 2개가 더 추가된다. 6코어 프로세서로 사전에 패치가 진행된 배틀그라운드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i7 8700은 여기에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더해지면서 6코어 12스레드 구성을 갖는다. 그만큼 처리 효율이 증가했다. 기본 속도는 3.2GHz지만 최대 4.6GHz까지 상승한다. 그만큼 14nm 미세공정의 완성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K는 이보다 더 빠른 3.7GHz의 기본 속도와 4.7GHz의 터보 부스트 속도를 갖는다.

    코어 i7 프로세서는 다중코어 구성으로 게이밍 환경에 알맞은 성능을 제공한다

    흔히 프로세서는 최저 프레임을, 그래픽카드는 최대 프레임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고성능 프로세서를 쓰면 자연스레 기본기가 향상된다는 의미다. 7세대 또는 8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활용하면 그래픽카드에 따라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자연스러운 게이밍 몰입감을 실현할 수 있다.

    다중코어의 필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조될 것이다. 빠른 속도로 여러 작업을 나눠 진행하는 것만큼 효율적인 것은 없기 때문. 게이밍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그러나 시스템이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될 것이다. 최적의 게이밍 몰입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세서의 선택이 필요한 것은 그 때문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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