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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졸음 운전사고 예방 신기술 'DDREM' 공개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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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1 17:31:15

    내년 1월 미국 CES에서 첫 선...운전할 수 없는 상태 운전자 구출

    ▲ DDREM 세로. © 현대모비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현대모비스는 21일 졸음 운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신기술 'DDREM'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일게 될 'DDREM'은 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의 줄임말로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의 운전자를 구출해낸다는 뜻이다.

    졸음 운전 차량을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이동시키 위해 DDREM은 크게 두 가지 핵심 기술이 필요하다. 먼저 운전자가 졸고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운전자 상태는 실내에 장착된 운전자 인식 카메라가 판단한다. 시선 이탈 여부, 눈 깜빡임 패턴 등을 센서가 체크하는 것이다. 이때 활용되는 것이 DSW(Driver Status Warning;운전자 상태 경고)기술이다.
     
    차량의 움직임도 확인한다. 이때는 DAW(Driver Awareness Warning;운전 부주의 경고) 시스템이 작동한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불안한 주행을 하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운전자 상태, 차량 움직임에 대한 판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졸음운전 사고 유형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도 분석할 예정이다.
     
    졸음 운전이라는 판단이 들면 차량은 자율주행모드로 전환해 차를 이동시킬 안전한 장소를 탐색하게 된다. 이때 DDREM은 고정밀 맵과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를 활용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안전 영역을 선택해 이동한다.

    고속도로에서는 갓길이 비상시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안전 영역이며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 관련 기술 확보를 목표로 현재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졸음운전 여부나 차량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주행 상황 등을 판단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 중이다.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에서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에그뉴 이사는 "DDREM은 탑승자의 건강과 안전에 초점을 둔 자율주행기술이다"라며 "현대모비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관련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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