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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모두의 카메라"로 우뚝, 촬영기기별 촬영비율 85%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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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1 12:47:43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면서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량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플리커(Flickr)가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플리커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동사의 서비스에 업로드된 이미지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것은 전체의 50%에 달했다고 한다. 한편, 디지털 카메라는 49%로 SLR(일안 리플렉스 카메라)가 33%, 컴팩트 카메라가 12%, 밀러리스 카메라가 4%였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비율이 팽팽히 맞선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비율은 지난해 48%에서 2% 상승. 반면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지난해 21%에서 대폭 비율이 하락했다. 다만 SLR 카메라는 8% 향상되었고, 밀러리스 카메라는 3년 연속 전년과 비율이 같았다.

    이제 사진은 SLR 카메라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촬영하는 것 외에는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일까? 한 가지 흥미로운 자료가 나왔다. 플리커의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의 제조사별 비율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이 54%로 단연으로 1위였고, 2위는 캐논 23%, 3위는 니콘(18%)이 뒤를 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유저의 사용량이 많은 100개 기종에 대한 랭킹 중 상위 10기종 중 9기종이 애플 아이폰이었다. 플리커 서비스 이용자는 아이폰 6, 아이폰 6s, 아이폰 5s를 사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한편 상위 10기종 중 유일하게 포함된 디지털 카메라는 캐논 SLR 카메라 EOS 5D Mark III였다.

    일본 카메라 영상기기 공업회(CIPA)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카메라 출하대수는 2010년 1억 2150만대를 정점으로 점점 하락해 2016년에는 2420만대에 그쳤다.

    과거 6년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침체는 이전 플러스 성장 시대의 상승률보다 급격했다. 애플이 아이폰의 1세대 단말기를 출시한 것은 2007년 일이다. 이후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의 보급과 탑재 카메라의 고성능화가 이어지면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침체가 이어졌다.

    한편 시장조사회사 포토렌즈는 세계인이 촬영한 사진매수는 계속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올해 추산 촬영 사진 매수는 과거 최대인 1조 3000억 매. 이것은 세계 인구인 75억명이 올 해 1명당 170매의 사진을 촬영한 수준이다. 기종별 비율은 스마트폰이 85%로 가장 높았고, 디지털 카메라가 10.3%, 태블릿이 4.7%였다.

    EOS 5D Mark III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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