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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데이터 센터를 위한 '씨게이트'의 새로운 제안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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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0 20:51:28

    우리가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스토리지 제품은 대부분 일반 사용자용 제품이 대부분이다. 스토리지 제품을 떠올리면 보통 HDD와 SSD를 떠올리기 쉬운데, 기업용 제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일반 사용자용 제품에 비해 가격이 굉장히 비싼 편에 들어가는데, 이는 일반 사용자용 제품과 근본적인 차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업의 스토리지 사용환경이 크게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인 데스크톱 PC를 살펴보면 스토리지를 수십 대씩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SSD와 HDD의 조합이 대표적인데, HDD의 수가 사용자마다 조금 차이가 있을 뿐 데이터 센터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하지만 기업용 데이터 센터로 넘어가게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되는 스토리지 수만 봐도 가정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다. 또 쉬는 날 없이 365일 24시간 내내 구동되는 만큼 제품이 받는 스트레스는 가정용과 비교가 불허하다. 수많은 시간 동안 제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견뎌내야 하며, 또 성능 또한 당연히 빨라야 한다. 데이터 보존은 당연한 것이다.

    이렇듯 기업에서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최고의 기술이 사용돼야 하고 가격도 비싸질 수밖에 없다. 씨게이트 역시 이러한 기업들의 요구 조건에 따라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데, 나이트로와 엑소스 시리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씨게이트의 핵심, 엑소스 라인업


    씨게이트의 엔터프라이즈 라인업은 나이트로와 엑소스로 구분된다. 간단하게 정의하면 나이트로는 SSD, 엑소스는 HDD 제품들로 보면 된다. 과거에는 기업용 제품도 HDD가 많이 쓰였지만, 이제는 SSD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물론 HDD에 대한 신뢰성은 아직 시장에서 높은 편이다. 오랜 시간 시장에서 활약해 온 만큼 아직도 많은 기업이나 데이터센터에서 선택 받고 있는 제품이다.

    엑소스 라인업은 X와 E로 구분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엑소스 X라인업은 현재 X12와 X10이 판매 중에 있다. 두 제품 모두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합한 제품으로 공통점은 헬륨 밀봉식으로 42U 랙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며 SAS와 SATA 인터페이스 모두 지원, MTBF도 250만 시간을 보장한다.

    ▲ 씨게이트 엑소스 E X12

    X12는 고급 쓰기 캐싱 기능이 보다 강화되어 이전 세대에 비해 약 20% 향상된 랜덤 쓰기 성능을 제공하고 전력 효율성도 상승했다. 42U 랙 기준으로 최대 10PB(Peta byte)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연간 550TB의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다. 물론 씨게이트 시큐어 암호화 기술을 통해 데이터 보존에도 신경을 썼다. 지속 데이터 전송 속도도 261MB/s로 빠른 편에 속한다.

    ▲ 씨게이트 엑소스 E X10

    X10은 8~10TB까지 용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42U 랙 기준으로 9PB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X12와 동일하게 이전 세대와 비교해 20%의 성능향상을 이뤄냈다. 이 제품은 실시간으로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사용하는 환경과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한다. 최대 지속 데이터 전송 속도는 254MB/s로 X12와 비교해 거의 동일한 수준.

    E 시리즈는 메인스트림을 담당하는 제품으로 총 6종이 판매되고 있다. 3.5인치 라인업은 엑소스 7E8, 7E2, 5E8로 각 제품은 비슷해 보이지만 약간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7E8은 대용량 제품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1~8TB까지 다양한 용량을 제공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또 3.5인치 제품 중 SAS와 SATA 모두 지원하고 있다. 최대 지속 전송 속도도 249MB/s로 가장 빠르다.

    ▲ 씨게이트 엑소스 E 7E8

    7E2는 1~2TB 정도로 적은 용량의 제품으로 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최대 지속 전송 속도는 194MB/s로 무난한 수준을 보여준다. 또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파워초이스 기능을 탑재해 저전력 옵션도 사용할 수 있다.

    ▲ 씨게이트 엑소스 E 7E2

    5E8은 단일 용량인 8TB 제품만 출시되고 있다. 인터페이스는 7E2와 동일한 SATA를 사용하고 있고, 최대 지속 전송 속도는 190MB/s로 7E2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제품에 주된 사용 용도는 데이터 아카이빙용이다. 강력한 제품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5E8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구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씨게이트 엑소스 E 5E8

    2.5인치 제품도 3종의 제품이 존재한다. 7E2000는 기업용 부팅 드라이브와 블레이드 등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1~2TB까지 용량이 제공된다. 인터페이스는 SAS와 SATA를 모두 사용한다. 2.5인치 제품 중 유일하게 SAS와 SATA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 최대 지속 전송 속도는 136MB/s로 다른 2종의 제품과 비교해도 낮은 편. 또 와트당 TB를 비교했을 때 최대 50% 향상됐고, 순차 성능도 18% 높아졌다.

    ▲ 씨게이트 엑소스 E 7E2000

    300GB~2.4TB까지 지원하는 10E2400은 다양한 용량을 지원하고 있어 사용자에게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눈에 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용량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적화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또 캐싱 강화 기능을 통해 OLTP, VDI 웹서버 가속은 물론, 패스트 모델은 4K 네이티브 서비스도 가능하다.

    ▲ 씨게이트 엑소스 E 10E2400

    15E900은 300, 600, 900GB까지 총 3개의 제품이 존재한다. 최대 지속 전송 속도는 최대 300MB/s로 엑소스 전 제품 중 가장 빠르다. 이 제품은 데이터 센터에 적합한 제품으로 캐싱 강화 기능을 통해 무작위 쓰기 성능이 매우 빨라졌다. 전력 소비와 안정성, 빠른 속도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 씨게이트 엑소스 E 15E900

    ■ 데이터 환경을 위해 태어난 SSD, 씨게이트 나이트로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씨게이트의 엔터프라이즈 제품 중 SSD 라인업은 나이트로로 분류된다. 나이트로 라인업은 용도에 따라 인터페이스와 폼팩터가 다른 것이 특징인데, 기본 2.5인치 제품부터 NVMe 제품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 씨게이트 나이트로 XF1230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은 나이트로 XF1230 SSD다.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제품이며 240GB부터 1.9TB까지 총 4개의 제품이 판매 중이며 연속 읽기 560MB/s, 쓰기 500MB/s로 일반 SSD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제품은 개인 클라우드나 웹서버 등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

    ▲ 씨게이트 나이트로 3000 SSD

    나이트로 제품 중 가장 용량이 큰 제품은 나이트로 SAS SSD다. 이 제품은 2종의 제품으로 따로 분류되는데 3000 SSD와 1200.2 SSD다. 기본적으로 두 제품은 거의 같은 제품이지만 순차 작업 성능에서 3000SSD가 2.1GB/s로 1200.2 제품에 비해 200MB/s 정도 차이가 난다. 3000 SSD는 총 5종으로 분류되는데 연속 읽기 시리즈는 모두 동일하고 쓰기 속도에서만 차이가 난다.

    3000 SSD 중 가장 빠른 제품은 3730 SSD로 연속 쓰기 속도가 2GB/s다. 가장 느린 제품은 3530 SSD로 1.2GB/s를 기록하고 있다. 3730 SSD는 메인스트림급 내구성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어떤 작업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3530 SSD는 OTLP 작업에 특화된 제품으로 400GB부터 6.4TB까지 다양한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

    3330SSD는 3000 SSD 제품 중 기본 제품의 용량이 가장 크다. 960GB부터 15TB까지 사용자의 환경을 알맞게 바꿔줄 수 있다. 연속 쓰기 속도도 1.6GB/s로 무난한 수준이다. 3130 SSD는 빠른 콜드 데이터를 읽거나 사이트 복제에 적합한 제품이다.

    1200.2 SSD는 3.8TB까지 다양한 제품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서버 가상화, OLTP 데이터베이스 캐싱 계층화 등 어떤 용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 씨게이트 나이트로 5000 M.2 SSD

    ▲ 씨게이트 나이트로 XF1440

    데이터 센터 제품인 5000 SSD와 XF1440은 NVMe 제품이다. 5000 SSD는 M.2 폼팩터로 연속 읽기 2GB/s, 쓰기 1,2GB/s를 지원한다. XF1440 SSD는 일반 2.5인치 폼팩터로 지원 용량은 5000 SSD와 같지만, 연속 읽기 속도가 2.5GB/s로 더 빠르다. 두 제품은 고밀도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 등에 사용되는데, 특히 고밀도 데이터 센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적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TCO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다른 NVMe 제품인 5910은 애드인 카드 제품으로 앞서 소개한 제품과 폼팩터 부분에 차이가 있다. 기본 용량 7.7TB 하나만 지원하며, 연속 읽기는 8GB/s, 쓰기 4.7GBs로 전 제품 중 가장 빠르다. 주로 고성능 컴퓨팅과 빅 데이터 분석에 사용되는 만큼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주력 제품인 XF1230, 5000 SSD 알아보기
    앞서 씨게이트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제품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봤다. 이 중에는 XF1230과 5000 SSD가 있었는데 좀 더 이 제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XF1230은 다른 SSD 제품과 비교해 보면 매우 평범한 성능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XF1230은 eMLC 낸드 플래시 제품이다. 낸드 플래시 중 가장 좋은 것은 SLC다. 빠르면서 내구성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용하기에 다소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SSD 제품은 MLC와 TLC가 많이 사용된다. 비용도 절감되고 어느 정도 내구성도 받쳐 주기 때문.

    XF1230에 사용된 eMLC는 엔터프라이즈 전용 낸드 플래시로 불리는 제품으로 MLC 제품에 비해 수명이 늘어난 형태다. 아무래도 엔터프라이즈 제품은 내구성이 생명이니까 말이다. 동급 제품들과 비교해도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기본 사양에서도 꽤 차이가 난다. IOPS도 읽기 98,000, 쓰기 16,800을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읽기 부분에서 강점을 보인다. 랜덤 읽기와 쓰기는 확실히 차이를 보여주는데, 지속 읽기 560MB/s, 쓰기 505MB/s로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실제 벤치마크 결과에서는 어떤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자.

    5000 SSD는 앞서 다양한 용량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도 꽤 많은 편인데, 소비자가 원하는 용량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내부에 사용된 낸드 플레시는 3D cMLC다. 동급 제품들이 TLC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에 비해 수명과 내구성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랜덤 쓰기는 2GB/s, 읽기는 1.2GB/s를 기록했는데 동급 제품과 비교해 상위 수준에 속한다. 특히 읽기 속도만 놓고 보면 다른 제품과 크게 차이가 난다. 일부 제품과는 거의 2배가량의 차이가 나는 모습도 보여줘 이 제품의 강력한 성능을 나타내 준다.

    IOPS는 읽기 245,000, 쓰기 67,000이란 수치를 기록했는데 역시 쓰기 부분에서 강점을 보인다. 물론 쓰기 속도 역시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무난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벤치마크를 보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워런티 부분도 눈길을 끄는 데 최대 5년까지 A/S 지원이 가능하며 DWPD도 1.5 or 0.3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상위에 속한다. 강력한 성능과 내구성, 워런티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강력한 라인업을 갖춘 씨게이트 스토리지 라인업
    씨게이트는 오랜 시간 컨슈머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온 기업 중 하나다. 이중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라인업은 다양한 용도에 따라 사용자들이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단순히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제품에 걸 맞는 내구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스토리지 제품들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성능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제조사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그에 걸맞은 성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씨게이트의 엔터프라이즈 라인업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더욱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 향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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