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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신형 EV 트럭 '세미' 사전 예약대수 1200대 돌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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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0 01:06:29

    미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의 신형 전기트럭 '세미(Semi)'의 사전 예약 대수가 120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Adam Jonas)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나스 씨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세미의 사전 예약 대수가 1230대에 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친자동차 정보 사이트 그린카리포트(Green Car Reports)의 보고서를 들었다.

    지난달 공개된 세미의 가격은 한번 충전으로 300마일 주행용은 15만 달러(약 1억6,275만 원), 500마일 주행용은 18만 달러(약 1억9,530만 원)이며 오는 2019년 출고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5000 달러(약 542만5,000원)가 필요하며, 최근 펩시와 월마트, 시스코(Sysco), DHL 등 대기업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세미가 테슬라의 기업 가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의 현재 시가총액은 500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조나스 씨는 테슬라에게는 현재 신형 세단 '모델3(Model 3)'의 생산량을 늘리고 솔라 루프 사업을 전개하고 고급 차종인 '모델S'와 '모델X'의 생산을 서두르는 등 많은 해결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동차 전문 매체 레스폰스에 따르면 세미 안에는 '모델 3'에 장착되는 모터가 총 4개 탑재됐d으며 가속 성능은 트레일러가 없는 트럭 자체로는 0-60마일/ h(약 97km/h)까지 5초가 소요된다. 이는 동급 디젤 트럭의 15초보다 10초나 빠른 스피드다.

    최대 적재량 8만 파운드(약 36t)으로 운행했을 경우는 20초로 이 역시 기존 디젤 엔진(1분)보다 5배나 빠르다.

    세미에는 또 자동 브레이크와 차선 유지 시스템 등 안전 기능을 갖춘 '오토 파일럿'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테슬라는 세미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용 절감을 꼽고 있다. 세미로 100만 마일(약 160만 km)을 주행할 경우 내연 트럭보다 20만 달러(약 2억1,990만 원) 이상을 절약 할 수 있다는 게 테슬라의 주장이다. 

    이미지 출처 : theverge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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