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KT, 평창 현지에서 소개한 5G올림픽 준비현황은?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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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9 22:27:50

    KT가 12월 19일, 평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올림픽 준비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 사장이 KT의 5G 준비 현황을 소개했다.



    처음에 KT가 2013년10월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부문 공식파트너로 선정되었을 당시에 KT의 주요 역할은 대회통신망 구축과 안정운용이었다. 그런데 MWC 2015 CEO 기조연설에서 KT 5G Vision을 선포한 이후 KT의 역할은 평창동계올림픽 세계최초 5G 서비스 실현이란 목표가 되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초 기술이 5개, 올림픽 최초 기술 4개를 실현한 첨단 ICT 서비스가 제공된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스템/단말 개발을 모두 진행해서 5G 서비스의 실증을 2017년 초 Test Event에서 완료했다. 오성목 사장은 5G 공통규격, 칩셋, 단말, 시스템, 서비스를 모두 확보한 유일한 사업자로써 올림픽 본 경기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준비를 마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6년 10월부터 글로벌제조사 간 협업을 위해 'KT 5G 센터'를 운영하였으며 5G 시스템 개발해 평창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5G 네트워크는 '5G AI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KT는 80개에 달하는 올림픽 베뉴, 올림픽 선수촌/미디어촌 등 주요 시설의 완벽한 방송/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1,100Km에 달하는 광케이블 선로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IDC 등 유무선 방송/통신 인프라 준비를 마쳤다.




    사용자가 맛볼 수 있는 5G서비스로서는 이동체 기반의 5G 서비스를 보여주기 위해 강릉 경포호 인근에서 5G 커넥티드 버스를 시연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5G 커넥티드 버스를 따라 스카이십 비행하는 상황에서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5G망을 통해 전송하고 이를 5G 단말로 확인하는 기술도 시연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오성목 사장은 또한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5G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도 소개했다. 음성 명령으로 5G 장비 점검 및 장애 조치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 '5G AI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이번 5G 네트워크에 적용했다는 내용이다. 성능은 딥 러닝 기반의 장애 예측이 주요 기능이다. 과거에 발생된 장애 데이터를 모델화해 예상되는 장애구간 및 조치방안을 네트워크 운용자에게 제안하며 복잡한 장애 처리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KT측은 경기장 내부는 물론 외부까지 이어주는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도 공개했다. 이미 11,000km가 넘는 유선 통신망을 구축했고 약 1000여명이 넘는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24시간 모니터링,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네덜란드에 위치한 'AtoS'사의 해외 데이터센터가 부산 송정에 위치한 KT의 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통해 수도권에 위치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연결되고, 강릉과 평창에 각각 위치한 네트워크센터와 집선국사로부터 각종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구조이다.




    방송중계망은 각 경기장과 아나운서 중계실에서 발생된 영상/음성/데이터 신호를 IBC와 네트워크센터까지 전달된다. 평창동계올림픽 방송중계망 경로는 모두 이중화하고 지중화해서 위험을 줄이고 효과를 높였다. 주요 지원으로 조직위원회(POCOG) 올림픽망 전용 와이파이 AP 6,000여대를 구축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공공 WiFi AP 200여대를 설치하고 LTE 기반 차량 이동형 와이파이 4,000여대 서비스한다. LTE 기반 전국 커버리지 무전통화 서비스 도입하고 올림픽 대회 운영 인력에 약 8,000여대 단말을 제공한다.

    오성목 사장안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KT는 올림픽 기간 중에 광화문에 라이브 사이트를 만들어 그곳에서 올림픽 관련 소식을 곧바로 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앞으로 획득 주파수 대역은 3.5GHz, 28GHz 대역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KT 5G 상용화는 2018년 상반기 시점이 될 예정이다. 미국 버라이즌이나 AT&T가 서비스할 5G는 기술적 수준에서 못 미치기에 완벽한 5G가 아니다” 면서 “2019년 정도에나 이들 회사가 제대로 된 5G를 하게될 전망이다”고 전망했다.

    오 사장은 SKT의 평창KT회선 훼손 사건에 대해 “KT소유 광케이블에 SKT가 무단으로 선을 집어넣어 심각한 품질 훼선 예상, 시정조치를 요구했는데 아직 일부 복구, 백프로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조직위에 항의해 조직위 차원 대응도 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 올림픽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경쟁사도 사과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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