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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날씨 추우면 전원 꺼져 버려... '황당'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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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8 15:27:30

    애플의 아이폰이 영하로 내려가면 꺼져 버리는 현상이 나타나 소비자들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경기도에 사는 주부 이모씨는 최근 아이폰X를 구입해 잘 쓰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아이폰X 꺼지는 현상을 여러차례 경험했다.

    아이폰X를 보면서 길거리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폰X가 꺼져 버린 것이다. 당황해서 따듯하게 해 주니 다시 켜졌다.


    이같은 아이폰 ‘전원 꺼짐’ 현상은 애플의 아이폰 배터리 보호 정책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폰에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주변의 기온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내부 저항이 증가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방전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 액체 전해질이 얼면서 일시적으로 전기가 흐르지 않고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줄거나 오작동 가능성이 높아진다.

    애플은 아이폰 전원 꺼짐 현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지만, 관련업계는 애플이 아이폰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배터리 보호 기술’을 적용,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아이폰 전원이 저절로 꺼지도록 설계해 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아이폰6S의 전원꺼짐 현상으로 사용자의 불만이 폭주하자,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에 “날씨와 온도가 낮을 경우 그럴 수 있다”며 “사용자들은 0~35도 환경에서 아이폰을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한 아이폰 사용자는 "추울 때 잘 작동해야 사용자가 위험에 덜 노출된다. 아이폰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리겠다는 말이냐"며 불만을 터트렸다.

    ▲ 추워지면 꺼져 버리는 아이폰X © 베타뉴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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