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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페이스 ID', 안드로이드폰과 비교해보니...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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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7 23:56:36

    애플의 신작 '아이폰X(텐)'에 아이폰 최초로 장착된 얼굴 인식 시스템 '페이스(Face) ID'. 과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얼굴 인증 시스템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미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가 최근 이를 테스트한 영상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남성은 페이스 ID를 약 1개월간 사용한 후기와 이전 지문 인식 시스템인 터치(Touch) ID와의 비교, 그리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원플러스(OnePlus) 5T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얼굴 인식 시스템과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남성은 우선 페이스 ID에 대해 "거의 문제없이 작동하고 반응 속도도 터치 ID와 다르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가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ID에서 얼굴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던 경우는 침대에 누웠을 때, 테이블에 올려 둔 상태 등이었다. 또 모자나 선글라스,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가린 경우도 인식도가 떨어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남성은 페이스 ID의 인식률을 75% 정도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폰 중 중국 업체의 원플러스 5T의 경우는 이러한 '인식하지 않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반응도 매우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맥루머스는 그러나 페이스 ID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애플이 경쟁사보다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이폰X의 페이스 ID는 3D 심도 센서와 적외선 카메라, 도트 프로젝터를 이용한 3D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원플러스와 삼성전자가 채택하고있는 건 2D 기술이며 인증을 전면 카메라에만 의존 있다고 게 매체의 설명이다.
     
    따라서 원플러스 5T의 얼굴 인식은 페이스 ID보다 빠르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며 보안에 취약하다고 남성은 강조했다. 그는 보안이 강력하지 않다는 증거로 원플러스 얼굴 인식에 모바일 결제에 채택되지 않는 점을 들었다.

    앞서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도 지난 10월 애플의 페이스 ID 기술을 구현하는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에 대해 "안드로이드 진영보다 2년 반은 선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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