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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도입 후,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무관’ 비율 1년새 12%P ↑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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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4 08:02:43

    올 하반기부터 학력, 나이 등 차별 요소를 배제하고 지원자를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본격 도입됐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일자리 정책 중 하나인 블라인드 채용 제도는 특히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많이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24.7%였던 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무관’ 공고 비율은 올해 3분기 36.2%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블라인드 채용 도입 전후인 2016년과 2017년 각 3분기 동안 잡코리아에 등록된 학력별 채용공고 총 2,489,339건을 분석해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잡코리아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학력별로 분석한 결과, 모든 부문에서 ‘학력무관’ 공고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무관’ 공고 비율은 2016년 3분기 24.7%에서 올해 3분기 36.2%로 11.5%P의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신입·경력 채용공고의 경우 ‘학력무관’ 공고 비중이 27.6%에서 33.8%로 증가했다. 이어 ▲경력 무관 채용공고(2016년 52.8%à54.8%)와 ▲경력직 채용공고(2016년 34.3%à2017년 34.5%) 역시 ‘학력무관’ 공고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상승 폭과 관계 없이 ‘학력무관’ 공고 비중이 가장 높은 부문은 ▲경력 무관 채용공고(2017년 54.8%)였다.

    이와 함께 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 제한 사항이 있는 공고 비율은 대부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초대졸(2,3년) 이상 학력’ 제한이 있는 공고의 경우, 2016년 3분기 26.1%에서 올해 3분기 20.2%로 감소했다.

    한편 잡코리아 조사 결과 ‘학력무관’ 채용공고는 대부분의 업직종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작년 3분기 대비 올해 ‘학력무관’ 채용공고 비율이 증가한 분야는 영업·고객상담(41.5% →44.8%), 전문·특수직(38.4%à41.5%), 미디어(43.0%→44.8%), 디자인(37.3% 38.7%)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이었다.

    반면 ‘학력무관’ 채용 공고 비율이 하락한 업직종은 생산·제조(62.8%→56.4%), 마케팅·무역·유통(51.2%→43.0%), 경영·사무(43.5% →38.3%) 3개 부문이었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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