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구글, 중국에 아시아 최초 AI 연구센터 설립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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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4 04:17:14

    구글이 중국 베이징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구글이 아시아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NBC,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13일(이하 현지시간) 구글이 자사의 AI 연구 센터 거점으로 베이징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는 이른바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이라는 인터넷 정보 검열 시스템이 있는데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해외 소셜 미디어와 메시지 앱 등의 접속과 검색을 차단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도 현재 검색 엔진이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지메일 등이 중국 정부에 의해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중국 당국의 규제와 검열로 구글은 이미 지난 2010년 사실상 중국 시장을 철수한 상태다.

    하지만 구글은 자회사인 AI 개발 업체 딥마인드(DeepMind)를 통해 중국 정부와 손잡고 인간과 AI의 바둑 시합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그리고 베이징이 1,500억 달러 규모의 AI 산업을 구축한다고 선언한 이후 몇 달만에 베이징에 AI 연구 센터 설립 계획을 밝힌 것이다.

    따라서 이번 AI 연구 센터 건립을 계기로 구글이 다시 7억3천만 명이라는 거대 인터넷 인구를 보유한 중국 시장에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외신들은 중국이 AI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하겠다는 큰 목표를 내걸었으며 이번 구글의 중국 연구 센터 건립이 이러한 목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글은 이 연구센터에서 자체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AI 회의나 워크숍 개최 등 중국 내 AI 연구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현재 뉴욕, 토론토, 런던, 취리히에 AI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있다.

    구글 로고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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