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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웨어러블 시장, 전년대비 7.3% 증가...애플·화웨이 약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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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3 18:13:47

    2017년 3분기(7~9월)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지만 밴드 타입에서 스마트워치 타입으로 점차 그 추세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집계한 2017년 3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 대수는 2630 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통상 웨어러블 기기 분야는 피트니스 트래커 등 단일 기능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밴드의 '베이직형'과 애플워치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가 탑재된 다목적 손목 시계형 기기인 '스마트워치'로 나뉘어져 있다.

    IDC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탄생 초기에는 저렴한 베이직형 기기로 성장세를 이뤘지만 소비자의 취향 변화와 함께 그 양상도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베이직형의 출하대수는 올해 2분기(4~6월)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반면 스마트 워치는 60.9% 증가했으며 3분기도 결과는 비슷했다.

    3분기 업체별 출하량을 보면 샤오미와 핏빗이 각각 360만 대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다만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3.3% 출하량이 줄었고 핏빗은 무려 33.0% 감소했다.

    이어 애플이 270만 대로 3위를, 화웨이가 160만 대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가민(Garmin)은 130만 대로 뒤를 이었다.

    이미지 출처 : 애플 공식 홈페이지

    샤오미의 출하 대수는 2분기 13.7%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번 분기에서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샤오미는 베이직형 외에도 스포츠용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운동화 등 다양한 웨어러블를 취급하며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내세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샤오미의 주요 무대는 여전히 '​​중국'에 머물고 있다고 IDC는 지적했다.

    반면 애플의 출하 대수는 1년 전보다 52.4%나 급등했다. IDC는 아직 9월 출시된 애플워치 시리즈3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새 모델 출시가 애플워치 출하량을 끌어올렸다고 추정했다.

    특히 새 제품에는 애플 최초의 '셀룰러' 모델이 마련돼 아이폰과의 연결 없이 통화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IDC는 이 셀룰러 모델이 아직 스마트워치를 구입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4위를 차지한 화웨이의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6.4% 증가율을 기록하며 애플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피트니스 트래커 신제품을 출시하며 출하 대수를 크게 늘렸다는 분석이다.

    단, 화웨이의 웨어러블 기기도 샤오미 마찬가지로 주요 시장이 중국에 한정되어 있다고 IDC는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IDC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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