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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 포기하겠다"에 이재명 발끈, 끝없는 '디스' 속내 따로 있나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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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3 14:15:06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포기하겠다"는 발언의 진위는 광역서울도였다.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 포기하겠다" 발언에 이은 서울과 경기를 하나로 잇겠다는 포부와 토론회에 대해 이재명 성남 시장이 "가도 너무 갔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 포기"발언에 대해서만이 아니다. 이재명 시장과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를 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계속 대립 구도를 펼쳐왔다.

    지난해 이재명 시장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정부를 대신해 누리과정 예산을 내겠다고 한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불가피한 경우 “불법예산이나마 받아 집행한 뒤 배임죄 공범으로 자수하고 남경필 지사를 배임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는 걸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재명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경기도교육청이 누리과정예산 부담주체 문제로 다투며 혼란이 생기자 갑자기 남경필지사가 해결사를 자임하며 ‘대신 내겠다’고 선심쓰고 나섰다. 국가의무인 예산을 자치단체가 대신 내는 건 불법"이라면서 "미운털 박힌 이재명 성남시장이 의회 의결 없이 의무 없는 복지예산을 집행했을 때를 상상해보라. 직권남용 배임죄로 당장 검찰수사에 구속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며 “지주가 새경을 안주면 싸워서 받을 생각을 해야지, 아이들 춥다고 서까래 뜯어 군불을 때나? 시민 원성과 범법행위 중 택일을 강요하며 불법예산집행에 공범으로 끌어들이려는 남경필 지사 때문에 정말 괴롭다"고 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남경필 지사에게 "경기도민이야 빚쟁이가 되던 말던, 법과원칙이 무너지고 지방자치야 죽던 말던 자신과 당의 정치적 이익이 유일한 행동기준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하기까지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월 남경필 지사의 '청년통장' 사업을 전면 반박하고 나서기도 했다. 당시 이 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1억 연금통장(청년통장)' 사업에 대해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시장은 "경기도의 '1억 통장'은 도가 5천만 원을 지원해주겠다는 것이다. 그 대상이 도내 300만~400만 명의 청년들 중 최대 4천~5천 명 밖에 안 된다"면서 "1천 분의 한 두 명 정도 뽑아 5천만 원의 혜택을 주겠다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 포기하겠다" 발언의 실체가 밝혀지자 여론은 "um01**** 괜찮은 방법같은데... 서울과 경기도가 하나로...남경필이 아들때문에 고생은 하지만 이번 제안은 꽤 괜찮은 듯...." "kite**** 현 경기도 주요 거점이 많은 기능을 대체해 과밀화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수있다. 너무 비판만 하지말고 의도도 보자. 남경필 싫어한다만 서울경기도 통합은 나쁜의견아나다." "care**** 이재명이나 남경필이나 입만 살은 포플리스트~ 지겹다. 경기도 정상적이고 바른 인재가 이리 없냐 ㅠㅠ" "ss08**** 남경필님 이래도 저래도 안되는 새로운 시도는 좋은데요. 서울 경기 묶으면 대한민국 절반입니다. 지방 분권이라고 하기 어렵죠... 애잔합니다."라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사진=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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