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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역 사건 불안감 가중? 실제 중국인 사건 비율은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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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3 12:10:13

    대림역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새벽 대림역 인근에서 20대 중국동포가 흉기에 찔려 숨진 것.

    대림역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여론은 "bsb4**** 대림 전통 중국 음식 먹으러 가기는 좋은데 밤에는 가기 무섭더라" "rlxo**** 얼마전에 범죄도시 영화내용에대해 반발한 조선족들생각나네" "toto**** 영화 청년경찰, 범죄도시가 현실과 다르다고 상영중지해달라는 집회를한것 같은데 현실과 안다르거만은?"이라는 등 반응을 보인다. 중국동포 사건사고에 대해 다시 부정적 인식이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실상은 어떨까. 지난 10월, 경찰청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조선족 포함)의 인구 10만 명당 범죄자 검거 건수는 2220명으로 한국인(3495명)의 63.5%에 머물렀다. 다만 경찰은 중국인의 범죄율은 다른 국적의 외국인과 비교해도 높지 않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범죄율이 가장 높은 국적은 러시아로 인구 10만 명당 범죄자 검거 건수가 중국의 두 배가 넘는 4837명으로 집계됐다. 그다음은 몽골로 4678명이다. 중국은 경찰청이 분류한 16개국 가운데 중간 정도에 그쳤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 2만4984건이던 외국인 범죄 건수는 2016년 4만1044건으로 79.1% 증가했다. 하지만 늘어난 범죄 유형은 대림역 사건 같은 강력 사건과는 거리가 멀다. 2013년, 2014년 사이 증가한 범죄 1만6060건 중 68.2%는 교통위반과 밀입국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살인으로 한정할 경우 중국인 범죄자 비율은 높다. 지난해 국내에서 검거된 살인범(미수 포함) 995명 가운데 외국인은 108명으로 11%였는데 이 가운데 중국인은 65%로 전체 외국인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52.8%)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무기를 쓰는 외국인은 내국인 범죄자의 3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영화 청년경찰 스틸컷)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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