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2월 아이맥 프로(iMac Pro)를 앞두고 유라시아 경제위원회(Eurasian Economic Commission, EEC)에 제품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미 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아이맥 프로의 것으로 보이는 모델명 'A1862'를 EEC에 등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제품명 'A1862'가 아이맥 프로인 근거로 macOS 10.13가 탑재되어 있는 점을 들었다. 

EEC는 러시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된 경제연합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정보를 암호화하는 모든 제품을 등록해야 한다.

애플은 항상 제품을 공식 발표하기 직전 EEC에 제품 정보를 등록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17) 직전 맥북(MacBook)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iPad Pro)를 등록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아이폰7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에 대한 등록 정보가 확인된 바 있다.

한편 애플이 WWDC 17에서 처음 선보인 아이맥 프로의 사양은 27인치 레티나(Retina) 5K 디스플레이, 최대 18코어 인텔 제온(Xeon) 프로세서, 라데온 프로 베가(Radeon Pro Vega) GPU, 최대 4TB SSD 스토리지, 128GB RAM으로 아이맥 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 최근에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해제가 불가능한 도난 방지 시스템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매체 BGR에 따르면 이는 '아이맥 프로 찾기'라는 기능인데 아이맥 프로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GPS에 의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유저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 밖에 아이맥 프로에는 얼굴 인식 기능인 터치(Touch) ID가 탑재되고 꺼진 상태에서도 음성으로 시리(Siri)를 호출하는 '시리야(Hey, Siri)'를 상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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