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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악 다운로드 판매 2019년 종료하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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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0 18:54:38

    애플이 오는 2019년까지 아이튠즈(iTunes)를 통한 음악 다운로드 판매 서비스를 종료하고 스트리밍 서비스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음악 전문 매체 디지털뮤직뉴스(DMN)는 8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DMN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6년 경부터 스트리밍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시작, 당초 3~4년 이내에 이행한다는 방침을 굳힌 바 있다.

    하지만 다운로드 판매 실적이 하향세를 보이자 이 방침을 이르면 2018년, 늦어도 2019년까지 앞당기게 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 음악 다운로드 판매 시장 규모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음원 다운로드 건수는 전년 대비 24.1% 감소했다.

    일본 IT 매체 기가진(gigazine)은 이를 두고 음악 시장이 과거 'CD에서 다운로드'라는 큰 변화가 있었고 현재는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즉, 음악 사업의 중심이 음원 판매 대신 스포티파이(Spotify)나 애플뮤직(Apple Music) 등의 스트리밍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트리밍 분야 업계 1위인 스포티파이의 경우 현재 6,000만 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료 회원을 포함한 활성 사용자 수는 1억4,000만 명 이상에 이르고 있다.
     
    반면 후발주자인 애플뮤직의 유료 회원은 약 3,000만 명으로 애플은 회원 수 확보를 위해 자체 영상 컨텐츠 개발 등 애플뮤직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번 계획 역시 음악 사업을 스트리밍으로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저가 아이튠즈에서 구매한 콘텐츠는 판매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애플뮤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다만 이 안에는 라이센스 문제로 스트리밍 시청이 불가능한 컨텐츠도 포함되는데 애플 측은 다운로드된 콘텐츠도 유저들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향후 라이센스 계약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애플은 이와 관련한 DMN의 취재에 "다운로드 종료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미지 출처 : 애플닷컴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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