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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 금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지 않길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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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0 14:07:47

    화폐라기 보다는 금에 가까운 비트코인

    가상화폐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화폐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반인들은 화폐가 아닌 금이나 은으로 느끼는 것 같다. 말이 가상화폐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해본 경험이 없다.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기 보다, 비트코인을 거래한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들은 비트코인을 그저 사 놓으면 오르고, 보관하기 편한 안전한 자산 정도로 느끼고 있는 듯하다.

    사 놓으면 오를 그 무엇 중에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한 때 고관대작의 집에서 나온 물방울 다이아 반지가 이슈가된 적이 있다. 다이아몬드 크기가 엄청나게 크고, 엄청나게 비싼 반지라는 정도는 안다.

    18세기 미국 서부에서는 골드러시가 한창이었다. 사람들이 금을 캐기 위해 몰려 들었다. 그 금은 현재까지 그 가치를 인정 받아 안전한 자산이 되어 있다.

    금은 금광이라는 특정한 위치에서만 캘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장소에 상관 없이 캘 수 있지만 양이 한정 되어 있는 금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캐지 않으면 남이 캔다. 내가 캐지 않으면 남도 캐지 않으면 좋은데, 이미 서로 캐려 난리다.

    ▲ 비트코인 채굴에 적합한 비트메인사의 아식 채굴기 © 베타뉴스


    일반인들은 그저 비트코인은 사 놓으면 오를 그 무엇으로 인식하는 것같다. 이걸 못 사고 못 팔도록 규제하는 것은 국가의 자유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한 나라에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전세계에서 인정을 받아 가고 있는 그 무엇인 것이다.


    비트코인 사업으로 1조 자산가가 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를 운영하고 있는 카메룬 윙크레보스(36)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20배 이상 오른다 말했다. 윙크레보스의 말처럼 차후에 비트코인이 정말 20배 이상 더 올랐다고 생각해 보자.

    전세계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비트코인을 강하게 규제해 한국 사람들은 얼마 못 가진 상태로 향후 20배 이상 올라 금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비트코인을 이용해 부를 축적해 부유한 국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정부가 나서서 막은 꼴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위시한 가상화폐는 짧은 시간 존재하다 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려고 하는 단계고, 전세계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보석과 같은 것이다.

    최대 2100만개를 발행할 수 있고, 누군가는 그걸 가지게 된다. 그런데, 정부가 나서서 그걸 못 가지게 하면, 어떻게 될까?

    결국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갖게 된다. 몇년 후 비트코인의 가치가 정말 20배 상승했을 때 우리 국민은 가난한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다.
    가지고 싶어할 때 못 가지게 국가가 방해했기 때문이다.

    투기를 잡기 위해 규제를 할 수는 있으나, 정도껏 해야한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워 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조선은 세계 흐름에 역행해 성리학을 고집하다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고, 결국 대세를 따라 개혁개방으로 나갔던 일본에 합병 되어 나라가 망하는 비운을 겪었다.

    21세기의 금과 같은 비트코인을 우리 국민이 많이 갖게할 것이냐,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 몰아줄 것이냐 선택의 기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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