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음성 어시스턴트 시장 패권 쥔 아마존, 기업시장에서도 독주할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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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0 10:25:31

    음성 어시스턴트 분야에서 아마존과 타 IT 기업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구글은 “아마존의 에코 쇼(Echo Show)에서 유튜브에 접속할 수 없게 될 것이며, 2018년 1월 1일부터는 파이어 TV로도 유튜브 시청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크롬캐스트(Chromecast)와 구글 홈(Google Home) 등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에 구글이 화를 내고 이런 대항 조치를 취한 것이다.

    한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는 아직 이 정도로 악화되지 않았지만, 향후 구글과 비슷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양사는 음성 어시스턴트인 알렉사와 코타나의 상호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은 알렉사를 사무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용 알렉사(Alexa for Business)의 서비스 개시를 발표했다.

    비즈니스용 알렉사는 스마트 오피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할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향후 링크드인과 통합해 회의에서 미팅할 상대의 프로필을 알려주는 등 기능을 추가해 이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만 스마트 오피스 시장에서 알렉사가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향후 아마존은 코타나의 전문 영역인 워크 플레이스 소프트웨어 영역에도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드 파티 개발자에 의한 스킬수에서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하고 있다. 스마트홈 용 스킬만 아마존은 이미 2만 개 이상인데 반해, 코타나의 기술은 2017년 5월 기준 46개 밖에 안된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 어시스턴트가 연계하는 형태는 비즈니스용 알렉사를 경유해 코타나를 조작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공식 발표 중 비즈니스용 알렉사를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의 캘린더에 연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코타나를 경유해야 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엔터프라이즈용 서비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전개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향후 모바일 시대가 마무리되면 사물 인터넷 시대가 올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컴퓨터는 주변에 존재하고 우리는 음성으로 이를 조작하게 될 것이다. 아마존은 에코에 의해서 이 영역에서 우위에 서 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인쇄용지를 주문하거나 회의실을 예약하고, 실온 설정을 변경하는 등을 음성으로 지시하는 모습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향후 알렉사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영역으로 점점 파고들며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양사가 음성 어시스턴트 분야에서 충돌하는 것은 불가피할지 모른다.

    ▲ © 아마존 에코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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