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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2017] 펄어비스, '원히트원더' 벗어나 꾸준한 성장 노린다

  • 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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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7 17:45:23

    펄어비스는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의 성과로 코스닥 상장에까지 오르게 된 이른바 ‘원 히트 원더’(히트곡이 하나뿐인 아티스트의 애칭) 개발사다.

    펄어비스는 ‘R.Y.L’, ‘R2’, ‘C9’ 등 액션을 표방하는 PC RPG를 개발했고, 특히 ‘타격감’을 보여주는 게임을 개발하는 데 정평이 나있던 김대일 의장이 자유로운 개발 여건과 나만의 게임을 만들고자 2010년 설립됐다.

    지금의 성과와 성장을 이루기 위해 초반에는 여러가지 고난도 있었다. ‘검은사막’을 위해 게임 엔진을 새로 만들었고 개발 도중의 시행 착오도 많았다. 여기에 ‘안양의 등대’로 불릴 정도로 강도 높은 야근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둔 이후 회사는 그 열매를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돌렸다. 업계 평균 이상의 초봉 지급은 물론 야근 금지, 인근 지역 거주비 및 자기 계발비, 자녀 양육비, 치과치료비 지급, 스톡옵션을 비롯해 우수 사원의 해외 게임쇼 참관, 명절 맞이 최신기기 지급 등 뛰어난 복지 제도를 갖추는 등 업계 최고 대우를 통해 성과에 따른 보상을 해주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펄어비스의 경쟁력은 이러한 대우로 확보된 우수한 개발력이다. ‘검은사막’ 개발을 위해 만든 자체 엔진을 통해 뛰어난 그래픽과 물리 표현, 빠른 업데이트 대응을 선보여왔다. 여기에 그래픽 리마스터 작업, 클라이언트 최적화를 통한 용량 축소 등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꾸준히 고급 인력을 충원함은 물론 네트워크 엔진 ‘프라우드넷’의 개발사인 넷텐션을 인수하며 개발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한 펄어비스가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때만 해도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6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는 희망 밴드의 최상단인 103,000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실제 일반 공모에서는 0.43대 1을 기록해 미달 사태가 빚어지는 등 상장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상장 당일이 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시초가인 92,7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2개월만에 두 배가 올랐고, 그에 따라 금일(7일) 기준 시가 총액도 상장 당시의 2배인 약 2조 2,500억원을 기록해 현재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순위에서 9위에 랭크 돼있다. 게임 업계로 분야를 좁히면 그 자리는 맨 꼭대기다.

    그 이유는 눈부신 성과 때문이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에 서비스 중인 ‘검은사막’의 힘으로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성과를 통해 펄어비스의 실적은 매해 배 이상 늘어났다. 2015년 매출 217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한 후 1년 뒤인 2016년에는 매출 616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하며 3배 가량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로 펄어비스 김대일 의장은 게임 수출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해외진출유공(수출유공)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실적도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 2017년 2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에서는 이미 작년 한 해 실적을 뛰어넘었고,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924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을 기록해 최고 실적을 이미 예약했다. 현재의 성과대로라면 2017년 매출은 약 1,200억원, 영업이익 약 800억원, 순이익 약 6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가오는 2018년의 펄어비스는 올해까지 유일한 매출원이었던 PC용 ‘검은사막’에서 벗어나 콘솔, 모바일 등의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다.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될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으로 기존 ‘검은사막’에서 보여줬던 콘텐츠들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모바일 MMORPG의 한계를 뛰어넘는 게임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검은사막 모바일’은 직접 서비스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어서 흥행에 성공할 경우 수익의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사전예약 참여자가 150만명을 돌파해 흥행은 어느 정도 예약된 상태다.

    그리고 ‘검은사막’ IP가 아닌 새로운 IP의 모바일 MMORPG, FPS(1인칭 슈팅) 형식의 MOBA(팀 기반 대전게임)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원 히트 원더’에서 벗어나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는 종합 게임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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