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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브렉시트 총리 데이비스, '적절한 사전 영향 분석 없었다' 인정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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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7 15:15:36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영국의 데이빗 데이비스(David Davis) 브렉시트 총리가 6일(현지시간) EU로부터의 탈퇴에 대한 '영향 분석(impact assessment)'이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언해 하원의회에 커다란 반발을 가져왔다.

    (브렉시트에 대비한 '적절한 사전 영향 분석'이 없었다 발언해 6일(현지시간) 하원 의회의 대대적인 반발을 가져온 영국의 브렉시트 총리 데이빗 데이비스(David Davis)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브렉시트에 대한 정부의 초안은 58개에 달하는 경제 분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850페이지 가량의 평가서를 편찬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일 데이비스는 해당 조사가 '사전적인 의미의 분석'에 그쳤다고 언급하며 EU 탈퇴에 대한 후폭풍을 자세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국이 과거 2008년 경제 위기 때 제대로 된 '정책적 패러다임 변화'를 이루지 못한 것을 실례로 들며 "현실과 다른 경제 모델들은 가용 범위가 넓지 않다"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하원의원들은 해당 발언에 충격적인 감정을 드러내며 반발에 나섰다. 힐러리 벤(Hilary Benn) 의원은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결정 속에서 정부가 적절한 영향 분석조차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 비판했다.

    전 녹색당 총수였던 캐럴라인 루커스(Caroline Lucas) 또한 "데이비스는 하원의원을 모독하는 동시에 자신의 무능력함을 입증한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든 즉시 사임을 표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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