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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삼성·애플 등 상위 업체 중심으로 회복세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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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5 21:11:10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상위 업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신 모델 갤럭시S8 등의 판매 호조로 7분기 만에 두 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7년 3분기(7~9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3억8,3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성장했다.

    가트너의 안슐 굽타(Anshul Gupta) 리서치 디렉터는 "중국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신흥 아시아태평양 지역(15% 성장)과 북미 지역(11.2% 증가)이 이번 분기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점유율 상위 5개 업체 중 애플을 제외한 4개 업체가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이 기간 8천560만 대를 판매했으며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상승한 22.3%를 기록,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안슐 디렉터는 "새로 디자인된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갤럭시 노트8 등이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한 건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판매량 4천540만 대, 점유율 11.9%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해(11.6%)에서 0.3%포인트 성장하는데 그쳤다.

    가트너는 그 이유로 플래그쉽 모델인 아이폰X(텐)이 다음 분기인 4분기(10~12월)에 출시된 데다 이전 모델과 아이폰8 시리즈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애플이 인도 및 중국에서 선전했고 일부 국가에서 아이폰5s 등 구 모델의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3위는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로 9.5%의 점유율을 보이며 2위 애플과의 차이를 3%포인트 이하로 좁혔다. 판매량은 3천650만 대였다.

    이어 또 다른 중국 업체 오포가 2천940만 대를 판매하며 4위를, 샤오미가 2천680만 대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두 업체의 점유율은 지난해 6.6%, 4.0%에서 각각 7.7%, 7.0% 늘렸다.  

    이미지 출처 : 가트너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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