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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오니 신형 스마트폰 8종, 전제품 화면비율 18:9로 통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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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5 17:01:40

    아이폰 X와 갤럭시 노트 8, 화웨이 메이트(Mate) 10 프로 등 세로로 긴 와이드 화면을 채택한 스마트폰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지오니(Gionee)는 지난 11월 2018년을 겨냥한 신제품을 발표했는데, 모든 제품이 18:9의 화면비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지오니에서는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은 업계 트랜드”이며,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는 게임 및 컨텐츠 열람 등에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아웃 카메라를 모두 듀얼 렌즈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 중 주력은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S11S. 아웃 카메라는 1600만 화소+800만 화소, 인 카메라는 2000만 화소+800만 화소. 셀카를 강조했다. 디스플레이가 18:9가 되면서 본체 크기는 72.6×155.8×7mm, 디스플레이 크기는 6.01인치로 5월 출시한 S10의 5.5인치보다 커졌다.

    지오니 S11S의 차별화를 위해 본체 소재를 변경한 것도 눈에 띈다. 후면은 유리로, 측면은 메탈 프레임으로 설계했다.

    S11S의 가격은 3299위안으로 비교적 높은 편. 중국 스마트폰은 1000위안 이하의 저가형, 1999위안 이하의 보급형, 2999원 이하의 고성능 단말기가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반대로 3000위안을 넘는 제품은 성능, 품질, 브랜드를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 지오니의 S11S는 고가 전략을 채택해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S11S 아래에는 보급형 모델이 위치한다. 1799위안의 S11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의 본체 디자인은 S11S와 거의 같지만, 소재는 수지 재질로 차별화된다. 카메라 성능 역시 S11S보다 낮다. 프로세서도 S11S가 미디어텍의 헬리오(Helio) P30인 반면 S11은 P23을 탑재해 차이가 분명하다.

    다른 많은 업체들은 표준과 대형 사이즈 등 2가지 제품을 모두 내놓고 있지만, 지오니는 CPU와 카메라 성능으로 제품을 분리했다. 같은 디자인의 여러 모델을 내놓는 것이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S11 시리즈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쉽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S11 시리즈의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서 향후 대형 화면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신제품의 또 하나의 기둥은 비즈니스 유저를 겨냥한 M7 플러스. 이미 발매된 M7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플러스의 명칭은 사이즈 업이 아닌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다. 본체 내부에는 보안 전용 칩을 2개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43인치로 대형이다.

    중국 조사기관이 11월 16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출하대수에서 지오니는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화웨이, 2위는 오포, 3위는 바이보(Vivo), 4위는 애플, 5위는 삼성이었다. 한때 기세가 높았던 샤오미는 6위인 지오니에게 밀렸다. 현재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과감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교체가 필수다.

    지오니는 중국에서 신흥국가로 판로를 넓히고 있지만 향후 S11S와 M7 플러스처럼 성능뿐만 아니라 품질도 높은 제품을 만들면, 머지않아 선진국 제품화의 길도 열릴 것이다. 2018년 2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18 등 국제 전시회에서 지오니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 © 지오니 S11S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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