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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화상경마장 추방운동 집요하게 방해한 의혹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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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5 16:58:50

    용산구청(구청장 성장현)이 집요하게 화상경마장 추방 활동을 방해해 왔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용산 주민들은 5년여 동안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 추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으나, 용산구청측으로부터 사주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일부 인사들이 집요하게 추방대책위 활동을 방해를 해 왔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진행 과정을 보면 초기에 화상경마장 추방을 위한 여론이 조성되었고, 화상경마장 반대 및 추방 활동이 본격화 되었다. 그 과정에서 화상경마장 찬성파가 등장한 것이다. 찬성파들은 용산구 주민대책상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기관장 서명부를 작성해 서명을 받았다.

    ▲ 화상경마장 찬성파쪽에서 받은 서명부


    이 서명부를 보면, 원효로2동에서는 통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위원, 노인복지후원회장 등이 서명했고, 용문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장, 새마을금고이사장, 용문상인회고문, 노인복지후원회장 등이 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로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위원, 노인복지후원회장 등이 서명했고, 이촌2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장, 명예동장, 체육회장 등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기관장들이 대거 찬성 서명부에 서명한 것을 지적하며 사실상 용산구청의 지시 혹은 묵인이 없었다면 이런 행위가 있을 수 있었겠느냐라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은 화상경마장 추방활동을 지지하는 것이 당론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화상경마장 추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화상경마장 추방 활동을 방해 혹은 교란시키려는 단체의 활동을 용산구청이 묵인 혹은 암묵적 지시에 의한 것이 사실이라면, 소속 구청장이 당의 방침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해 화상경마장 대책위 일각에서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진솔한 고백과 사과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가을에 개최된 한국마사회와의 협약식 때 화상경마장 대책위측은 성장현 구청장의 발언 시 박수를 치지 않고 침묵하는 형태로 불만을 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화상경마장 대책위 회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장현 구청장이 당론에 배치되게 화상경마장 추방 운동을 방해를 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상당한 정황증거가 있다"며 "그러고도 협약식 때에는 마치 자신이 크게 기여한 듯 발언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 "설사 본인이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행동은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지금에서라도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산구청 문화체육과 팀장은 <베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용산구청은 화상경마장 추방 대책위 활동에 적극 협조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 주민대책상생연합회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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