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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8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인에 2500선 회복


  • 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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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4 16:30:06

    4일 코스피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250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1.06%) 오른 2501.6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로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 내내 횡보세를 나타내다 11시께 본격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지수 상승을 떠받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이날 ‘사자’로 전환해 홀로 176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5거래일째 매수에 가담하고 있는 기관 역시 최근과 비교해 그 규모는 줄었지만 61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 252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도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2.20% 오른 화학 업종을 포함해 통신업(1.67%), 건설업(1.61%), 금융업(1.57%), 은행(1.5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1.65%), 의약품(-0.78%), 종이ㆍ목재(-0.52%), 운송장비(-0.16%), 전기가스업(-0.0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며 0.98% 오른 25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2.20%), LG화학(1.94%), 포스코(POSCO)(2.74%), 네이버(NAVER)(0.96%), 삼성물산(1.88%), 삼성생명(0.79%)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7.87% 오르며 33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1~20일 잠정) 화장품 수출 금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34%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0.62% 내린 16만500원에 거래를 마친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0.19%), 기아차(-0.15%)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은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8.5%, 15.6% 감소하는 등 판매가 부진했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지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교갈등 여파로 지난 상반기 판매량이 반토막 났던 중국 시장도 최근 소폭 회복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원상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25포인트(0.67%) 내린 782.4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2.3원 하락한 1088.7원에 마감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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