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애플의 신작 '아이폰X'이 큰 인기를 끌며 이른바 '슈퍼 사이클'을 초래할 것이란 전망이 출시 전부터 제기됐지만 이는 환상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UBS 증권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많은 전문가와 매체들은 아이폰X가 출시되기 전부터 아이폰X가 '슈퍼 사이클'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앞서 언급한 대로 아이폰X가 대대적인 디자인 쇄신과 함께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Face) ID, 무선 충전 등 각종 신기능이 대거 장착되면서 수요를 촉진할 것이란 예상이었다.하지만 UBS 증권의 스티븐 밀루노비치(Steven Milunovich) 애널리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폰X의 슈퍼 사이클은 일어나지 않았다.스티븐 씨는 이날 투자자에게 배포한 메모에서 (2018회계연도는) 슈퍼사이클은 아닌 견조한 1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판매대수가 증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많은 분석가들이 기대했던 '슈퍼 사이클'라고 불릴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다.그는 애플이 '슈퍼 사이클'을 놓친 이유를 몇 가지 들었다. 스티븐 씨는 먼저 미국의 약 3억2000만 인구 중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아이폰 소유자는 48%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업그레이드 주기를 2년으로 가정하면 아이폰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는 매년 약 7500만 명뿐이라는 것이다. 스티븐 씨는 애플이 미국 시장에서 한계에 도달했으며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하려면 점유율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아이폰X의 비싼 가격과 적은 공급량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제 아이폰X은 애플이 지금까지 발매한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제품이며 발매일 손에 쥔 소비자는 전 세계 수 백만 명에 불과했다.그러나 애플은 글로벌 시장에서 보면 미국 이외에도 중국이나 인도 시장 등에서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큰 존재라고 스티븐 씨는 강조했다.또 여전히 애플의 주식을 사고 있다면서 목표 주가를 174달러 안팎에서 8.6% 상승한 190 달러로 상향조정했다.이미지 출처 : 애플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