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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A아파트, 좁은 안방-어두운 색상 주방 등 최대 단점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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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2 16:45:16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경북 A아파트가 안방의 넓이와 전반적인 색상측면 등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안방은 여유 공간이 좁아 붙박이장을 별도로 설치하기 어렵다. 또 주방(싱크대 상단 제외)이 어두운 색으로 돼 있어 칙칙함을 느낄 수도 있다.

    기자가 최근 경북 B시에 문을 연 ‘경북 A아파트’ 견본주택(84형)을 방문해 소비자 입장에서 곳곳을 점검해봤다.

    이 아파트의 큰 문제점은 좁은 안방 때문에 붙박이장 설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여유 공간이 좌우, 전면에 각 1~1.5m 정도에 불과하다. 안방 옆에 별로의 드레스룸이 있지만 많은 옷과 이불을 수납하기에 부족해 보였다.

    특히 주방은 싱크대 상단부만 흰색일 뿐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상으로 돼 있다. 주방 벽면과 상판은 짙은 회색 계열, 싱크대 하단부는 카키색이 채택돼 있다. 거실벽면 또한 짙은 회색으로 돼 있다. 이 같은 색상은 스트레스가 쌓인 주부들에게 칙칙한 기분을 안겨 줄 수도 있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한 A(44·안동시 옥야동)씨는 안방의 붙박이장 설치 공간 부족에 대해 “제가 혼자 붙박이장 3개를 쓰는데도 옷이 많아 공간이 부족함을 느낄 정도 인데 이 아파트 정도의 드레스룸이라면 역시 좁을 거 같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온 B(49·여·달성군 화원읍)씨는 주방의 어두운 색상과 관련 “색상이 어두운 것 보다 밝은 게 사람 기분을 좋게 한다”며 “흰색으로 통일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고 지적했다.

    경북 A아파트는 ㄷ자형 주방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식탁좌우에 앉아 밥을 먹을 경우 의자가 거실 통행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안방 화장실의 세면대의 넓이가 좁을 뿐만 아니라 낮게 설치돼 이용에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장실 벽면에 은색 휴지걸이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 통화, 블루투스 기능의 흰색 함이 탑재돼 있어 어울리지 않고 아파트의 품격을 떨어 뜨리는 요인으로 보였다.

    현관 센서등(사각형)의 중심에 센서가 너무 커 고급스럽지 않았다. 또 입구 신발장의 자재가 다른 아파트와 거의 동일했다.

    침실 3, 안방 등의 천장이 낮은 듯 느껴져 답답함을 유발했다. 천장이 낮은 이유는 일체형 시스템 에어컨 때문이다. 시스템 에어컨은 거실에도 채택돼 있다.

    일부에서는 “경북 A아파트의 주방, 거실벽면이 타일(아이보리, 짙은 회색)로 시공돼 있어 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느냐”며 “타일 보다는 벽지를 선택하는 게 유지, 보수, 가격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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