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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베네통, 82세에 경영일선으로 복귀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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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1 15:11:53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베네통의 창립멤버인 루치아노 베네통(Luciano Benetton)이 30일(현지시간) 경영 복귀를 발표했다.

    올해 82세가 된 베네통은 라 레퍼블리카(La Repubblica)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8년 은퇴 당시 베네통의 자산이 1억3천백만 달러였으나, 2016년 7천1백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베네통의 창립멤버 루치아노 베네통(Luciano Benetton)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그는 이탈리안 데일리(Italian daily)에 “이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다. 그래서 복귀하려는 것이다”고 밝혔다.

    루치아노 베네통은 1965년 베네통을 공동 창립한 이후, 1978년부터 2012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베네통에만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색채를 지향했던 제품이 공산권 국가의 색깔처럼 어두침침해졌다. 남미와 미국에서 매장이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루치아노는 가장 큰 패착으로 스웨터 생산 중지를 꼽으며 “그것은 마치 송수관에서 물을 뺀 것과 마찬가지다”고 얘기했다.

    루치아노는 14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돈을 모아 직조기계를 사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베네통의 부진이 경영권을 가져간 사람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루치아노의 퇴진 이후, 그의 아들이 뒤를 이었으나 곧 외부에 경영을 위임했다.

    베네통의 직원 수는 2008년 9,766명에서 현재 7,328명으로 줄었다.

    인원 감축의 가능성에 관해 묻자, 루치아노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하지만 사업을 가볍게 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답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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