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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 가짜 뉴스를 가려내기 어려운 이유?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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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7 17:35:56

    구글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짜 뉴스를 구별해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대립하는 2개의 그룹이 2가지 다른 사실을 지지하고 정보를 확산시킬 경우(선거 등) 구글의 랭킹 알고리즘이 진실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선거 기간 중 러시아의 가짜 정보의 확산과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에 대한 오류 정보가 확산되면서 구글의 알고리즘 문제가 표면화되었다.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려는 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립되는 정치사상을 확산시키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회장인 에릭 슈미츠는 “온라인에서의 싸움이 구글 순위 알고리즘이 진실과 거짓을 구별해 내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슈미츠는 핼리팩스 국제보안 포럼(Halifax International Security Forum)에서 “가령 하나의 그룹은 ‘사실 A’을 믿고 다른 그룹은 ‘사실 B’를 믿는다고 가정할 때, 각각의 논점을 강조하는 기사가 작성되고 게재될 것이다. 이럴 때 우리가 진실을 알아내기는 너무 어렵다.”고 밝혔다.

    슈미츠는 “그룹 A와 그룹 B가 경쟁할 때 A와 B 중 어떤 것을 구글 검색 시 상위에 표시해야 할지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슈미츠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일 경우 구글 알고리즘은 가짜 정보와 신뢰할 만한 정보를 비교적 간단하게 구별하지만, 사람들의 의견이 극과 극으로 나뉘어 대립할 경우 진실과 오류 정보를 구별하기는 훨씬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슈미츠는 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에코 체임버(Echo Chamber, 소셜 미디어에서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있어 같은 의견만 증폭되는 환경)의 문제도 지적했다. 이들 서비스는 친구와 팔로어의 정보에 의존해 뉴스 피드를 구축하는 경향이 있다.

    슈미츠는 “이는 사회적 가치관과 같은 것이지만, 특정 시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의견도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해야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슈미츠는 8월 페스트 컴퍼니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차원으로 네트워크화된 프로파간다의 위협을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슈미츠는 가짜 정보 확산을 줄이는 알고리즘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인공지능(AI)이 “나쁜 것을 저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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