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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베트남·싱가포르서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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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4 14:01:53

    [베타뉴스/경제=김혜경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에 나섰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방문해 정·관계 및 재계 등 다양한 그룹의 인사들과 에너지 및 정보통신(ICT) 등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최 회장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시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만나 “베트남이 자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산업을 육성하고 인프라를 고도화시켜 나가는데 SK그룹의 에너지·화학 및 ICT 분야 기술과 노하우, 네트워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응웬 총리는 “베트남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민간기업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반도체와 스마트시티, 철도 및 고속도로 등 인프라 분야 투자와 스타트업 등 청년창업과 베트남 미래 인재 양성에 SK 지원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면담에서 양측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육성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에너지 산업 효율화를 위한 실무협의체 운영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24일에는 응웬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을 만나, 총리와의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21~23일에는 베트남 민간기업 대표와 대학총장 등 경제, 사회분야 전문가들과도 접촉해 현지 시장과 산업 수요를 파악했다.

    또 베트남 최대 소비재 기업인 마산(Masan)그룹 응웬 당 꽝 회장과 ICT기업인 FPT그룹의 쯔엉 자 빙 회장을 만나 내수 시장과 ICT 산업 동향에 관한 중장기적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 방문에 앞서 지난 20~21일 싱가포르를 방문, 현지 투자전문가 그룹과 만나 동남아 시장 환경과 전망,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Grab)의 앤소니 탄 대표와는 모빌리티와 공유경제 서비스의 미래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사업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 © SK그룹 제공


    베타뉴스 김혜경 (hkmind90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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