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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R 개발 박차...캐나다 스타트업 인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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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4 10:05:37

    애플의 증강현실(AR) 기술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테크크런치,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AR 개발 스타트업 버바나(Vrvana)를 전격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버바나는 지난 2005년 설립된 AR 헤드셋 개발 업체로, 인수 금액은 3,000만 달러(약 325억9,500만 원)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버바나의 웹사이트가 현재 공개 상태지만 SNS 계정의 업데이트가 여름 이후 멈췄고 직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플에 옮긴 상태라고 전했다.

    버바나는 이전 '토템(Totem)'이라는 이름의 헤드셋을 개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지만 출시되지는 않았다. 토템의 외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 등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동일하지만 실제 헤드셋을 착용한 유저에게는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테크크런치는 VR은 합성 영상을 재현하지만 토템은 본체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잡은 실시간 영상으로 애니메이션을 합성해 비추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 버바나 홈페이지

    애플은 최근 AR 개발 및 시장 선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8에 대해 AR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최초의 스마트 폰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iOS11에 AR 앱 개발 플랫폼인 AR킷(ARKit)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앞서 중국 매체 시나테크는 지난 20일 애플 주요 협력업체인 대만 콴타 컴퓨터(Quanta Computer)가 1000명 규모의 팀을 구축해 애플과 AR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책임자(CEO)도 애플이 AR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지난 10월 영국 인디펜던트지와의 인터뷰에서는 애플이 현재 개발 중인 AR 헤드셋에 대해 "애플의 AR 헤드셋이 유저들의 손에 닿을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AR은 교육, 엔터테인먼트, 인터랙티브 게임, 등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 걸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애플이 현재 사내에 수백 명의 전문가를 투입해 AR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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