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란 매출 전년 대비 25.8% 신장… 완전식품 '달걀', 아침 대용식∙다이어트식으로 인기
달걀 깨뜨려 물에 익히는 '수란' 1입으로 선봬… 모디슈머 레시피부터 브런치까지 OK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CU(씨유)가 23일 업계 최초로 새로운 형태의 가공란인 'CU 수란'과 반숙란 '반한란(1000원)'을 새로 선보인다.

CU 수란은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껍질을 살짝 두드려 깨면 몽글몽글한 흰자와 촉촉하게 흘러내리는 노른자를 즐길 수 있다. 1입 포장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000원.

수란은 달걀을 깨뜨려 끓는 물에 살짝 익히는 요리로 예부터 비빔밥에 고소한 맛을 더하는 식재료로 활용됐다. 최근 빵과 수란을 함께 즐기는 브런치 메뉴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자 CU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모디슈머 상품을 개발했다.

수란은 노른자의 고소한 맛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흰자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어 라면, 떡볶이, 샐러드 등 편의점 간편식 상품을 활용한 모디슈머 레시피와 특히 잘 어울린다. 또한, 간장과 함께 밥 위에 올리면 계란간장밥, 머핀 위에 얹으면 에그 베네틱트가 되는 등 밥, 빵, 면과도 잘 어울려 응용 가능한 메뉴의 폭도 넓다.

아침 대용식, 다이어트용 대체식으로 달걀이 인기를 끌면서 가공란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완전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달걀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014년부터 삶은 달걀, 구운 달걀의 텁텁한 식감을 개선한 반숙란을 활용한 모디슈머 레시피가 대대적인 인기를 끌면서 가공란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CU에 따르면, 가공란은 지난 2014년 11.5%, 2015년 25.4%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전년과 견줘 31.2% 뛰었다. 올해에도 전년 동기(1~10월)와 비교해 25.8% 치솟았다.

박민정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MD(상품 기획자)는 "조리하기 번거로운 수란을 가공란 형태로 출시해 집에서도 비빔밥부터 브런치까지 다양한 메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숙한 식재료인 달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란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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