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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사랑의 수어 경연대회’ 열어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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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2 14:44:45

    순천시에서는 ‘제13회 사랑의 수어(手語) 경연대회’가 21일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시민, 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수어 경연대회는 청각·언어장애인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어보급을 통한 의사소통의 벽을 허물기 위해 순천시가 지원하고 (사)전남농아인협회 순천시지부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수어노래, 연설, 난타, 댄스 분야 등에 유치원에서부터 장애인 및 노인에 이르기까지 광양, 여수, 곡성, 나주, 구례 등 전남 각지에서 10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수어 경연대회는 청각·언어장애인의 언어인 수어를 대중에 널리 보급하고 수어의 통일성 확립 및 활용능력을 극대화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한편, 한국수화언어는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고유 언어로, 한국수화언어법은 농인들의 언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6년 제정돼 시행되고 있다.

    순천시는 청각·언어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수어통역센터를 운영하며, 수화교실, 수어경연대회, 농아인수화교육 및 문화활동, 청각장애인보조기구 구입, 농아인 스포츠문화국제교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어 경연대회는 농아인에 대한 인식고취와 표준수어 보급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가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소통 그리고 이해를 넓히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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