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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자동 택시 드디어 등장, 미래의 대중교통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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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2 13:26:32

    수많은 자동차 회사가 운전자를 지원하는 자동 운전 기술 탑재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주행하는 자동차는 SF 세계의 이야기 같다. 여러 가지 실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완전 무인화가 과연 실현될까?

    완전 무인 자동차가 실현할지 여부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되었다. 구글은 오래 전부터 독자적인 자동운전차를 개발해 왔다. 현재 개발 프로젝트는 알파벳에서 웨이모(Waymo)로 이관되었으며, 쉴새 없이 꾸준히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웨이모는 2018년부터 사람이 승차하지 않고, 완전 자동으로 운전되는 미니밴에 의한 택시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미 웨이모는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Pacifica)를 개선한 미니밴 택시에 운전자를 탑승시키기 않고 시범 주행을 실시하고 있다. 웨이모는 블로그에서 “지금까지는 만일 상황을 대비해 테스트 드라이버가 탑승했었지만, 결국 아무도 운전석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대로 몇 달 간 시험 주행 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무인 운전 택시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다. 언젠가는 차량수도 늘릴 것이며, 미국 내 모든 지역에서의 도입이 목표다.”고 밝혔다.

    아르스 테크니카(Ars Technica)의 보도에 따르면 웨어모의 새로운 서비스가 성공적인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서비스 지역이 피닉스였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피닉스에는 넓게 정비된 도로가 많아 교통 정체가 거의 없다. 게다가 1년 내내 날씨가 맑아 악천후에 시달릴 이유도 없었다.

    특히 주행 조건이 좋은 챈들러 교외 남동부를 중심으로 주행지역을 편성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조기 완전 자동 차의 실현이 가능해졌다. 철저히 지역 내 지도와 도로 사정을 학습시키고, 완전 무인 운전 택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것이다.

    거기에서 서서히 피닉스 전역까지 주행지역을 넓히거나, 다른 도시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피닉스보다 교통 사정이 더욱 복잡한 디트로이트에서도 웨이모는 실험 주행을 시작했다. 내가 거주하는 동네에서 완전 자동 운전 택시가 서비스될 날이 머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애리조나주에 무인 자동 택시 서비스가 조기 도입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자동 운전을 엄격히 제한하는 법률이 없다는 점도 한몫했다. 미국이 아닌 지역에 웨이모 같은 완전 무인 택시가 도입되려면 법 규제 부문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대로 웨이모의 완전 자동 운전이 호평을 받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완전 자동 택시가 주류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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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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