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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 아시아 최고 갑부 등극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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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1 18:33:17

    중국 텐센트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창업자인 마화텅의 자산액이 역대 최고 액수인 450억 달러를 넘어섰다. 포브스 세계 부자 명단에서 마화텅은 아시아에서 최고 부자로 등극,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및 세르게이 브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1월 17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의 주가는 3% 상승한 403홍콩 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5일 발표된 좋은 분기 결산 발표에 따른 것이다. 텐센트의 7-9월 결산 결과는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69% 증가한 27억 달러였다.

    또 관련 기업 실적도 호조다. 11월 8일에는 텐센트에서 분사한 전자서적업체 웨원집단(China Literature)이 홍콩 시장에서 IPO를 성공시켰다. 게다가 텐센트가 출자한 자동차 금융 플랫폼 이신자본(Yixin Capital)도 얼마 전 IPO를 실시했다. 이런 요인에 힘입어 텐센트의 주가는 11월 17일까지 1주일 간 4.7% 올랐다.

    텐센트는 구글과 같은 1998년에 창업한 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중국의 GDP는 2030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 회사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포브스가 11월 15일 발표한 중국의 부자 명단에서는 상위 10명 가운데 4명을 인터넷 관련 기업가들이 차지했다. 텐센트의 마화텅은 11월 15일 기준 자산 390억 달러로 중국 2위 부자였지만, 그 후 며칠 만에 자산이 급증했다.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서 11월 20일 현재, 마화텅은 자산 459억 달러로 중국 1위의 부호. 세계 랭킹에서 17위를 기록했다. 래리 페이지 구글은 자산 482억 달러로 세계 11위. 세르게이 브린은 자산 470억 달러로 세계 13위다.

    한편 텐센트의 위챗의 9월 간 일 평균 등록 유저는 9억2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7%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9월 시니어(55~70세) 액티브 이용자 수는 약 5,000만 명에 이르렀다. 위챗은 매일 어느 정도의 메시지가 송신될까? 위챗에 따르면 하루 메시지 송신 건은 380억 개, 음성 메시지 송신은 61억 건이라고 한다.

    일 평균 영상전화 횟수는 2억 500만 회로 전년과 비교해서 106% 늘었다. 또 월별 1명당 이용횟수는 영상전화가 19회로 전년 대비 135% 성장, 평균 음성 통화는 139회로 114% 증가했다.

    사진이나 텍스트를 공유할 수 있는 모멘트 기능의 하루 기고수는 6,800만 회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또 위챗의 공식 계정 수는 350만 건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 월 평균 액티브 팔로워 수는 7억 9,7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 위챗 페이(WeChat Pay)는 월 평균 지불 횟수가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현재 위챗을 쓰는 업계는 200업종을 넘고 있다. 월 평균 접속 인원이 가장 많은 업계는 교통, 여행, E커머스, 생활 서비스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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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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