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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일가 왜 이러나…3남 김동선, 또 만취 폭행 구설수


  •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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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1 16:05:38

    [김혜경기자] 최근 만취 상태로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한화그룹 3남 김동선씨가 이번에는 변호사 폭행으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21일 재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 말 서울시내 한 술집에서 열린 대형로펌 신입 변호사들의 모임에 참석했다가 만취한 채 변호사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하시냐", "지금부터 허리 똑바로 펴고 앉아라", "날 주주님이라 불러라"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을 부축하던 변호사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붙잡는 등 폭행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월 만취 상태로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순찰차 좌석 시트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유 2년을 선고받았다. 2010년 10월에는 만취 상태로 호텔주점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지만 피해자들과 합의를 통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씨는 이날 한화그룹을 통해 입장자료를 내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면서 ""피해자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견디기 어려운 아픈 마음을 가지고 계셨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죄송스럽기가 한이 없고 지금의 저 자신이 싫어질 뿐"이라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제가 물의를 일으켜 더욱더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부모님께서 늘 말씀하셨던대로, 제가 왜 주체하지도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지 또 취해서 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겠다"면서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광역수사대에 배당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김혜경 (hkmind90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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