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아이폰 원가, 6년간 두 배 올랐다...판매가는 1.5배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11-21 03:20:48

    애플 아이폰의 제조 비용이 지난 6년 동안 2배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 Arena)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Markit)과 통계 사이트 스타티스타(Statista)의 집계를 이같이 보도했다.

    먼저 IHS 마킷은 최근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X(텐)의 원가를 370.25 달러(약 40만7,090원)로 추정했다. 이는 연구 개발비와 광고비, 유통 비용 등을 제외한 부품 비용이다.  

    그러나 스타티스타 집계에 따르면 2011년에 발매된 아이폰4s 16GB 모델의 제조 원가는 196달러(약 21만5,50원)에 불과하다. 이 점을 감안하면 6년간 아이폰의 제조 비용은 약 2배 상승했다는 계산이 된다.

    다음 그래프는 스타티스타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아이폰의 제조 비용을 비교한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스타티스타

    그래프를 살펴보면 아이폰8플러스와 아이폰X의 제조 원가가 전작보다 매우 높게 책정됐다는 걸 알 수 있다. 폰아레나는 이에 대해 두 기종에 탑재된 '듀얼 렌즈 카메라'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또 아이폰X에는 여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아이폰8플러스보다 제조 비용이 74.81달러(약 8만2,253원) 더 비싸졌다.

    실제 아이폰X의 부품 비용 중 OLED 디스플레이는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싸다. IHS 마킷은 약 110달러(약 12만945원)로 추산했다.

    하지만 제조 비용 만큼 판매 가격이 오른 건 아니다. 아이폰4s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은 649 달러(약 71만3,570원)로 아이폰X의 999 달러(약 109만8,400원)와 비교하면 가격 상승폭은 약 1.5배에 불과하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6708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