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인도 에어텔, 통신탑 사업부 지분 5억 달러 규모 매각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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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5 23:00:02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인도 최대 통신 기업 바티 에어텔(Bharti Airtel)이 13일(현지시간) 업계 가격경쟁 심화로 인한 부채 축소를 위해 모바일 통신탑 사업부 지분을 5억 달러 규모로 매각했다.

    최근 실적보고에서 분기 영업이익이 77% 급감한 에어텔은 이날 성명에서 통신탑 및 기간망 사업부인 바티 인프라텔(Bharti Infratel)의 지분 8,300만 주(5억800만 달러)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에어텔은 붐베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바티 에어텔은 이번 매각 자금을 부채 축소에 쓸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과 펀드매니저들이 해당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이동통신 업계는 인도 최대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가 2016년 9월 요금 축소, 평생 무료 통화 등을 내세우며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 사업을 시작하면서 경쟁이 심해지는 양상이다.

    (인도의 이동통신사 에어텔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

    에어텔의 지분매각에 앞서 이동통신 사업체인 아이디어 셀룰라(Idea Cellular)와 보다폰 인디아(Vodafone India)도 통신탑 2만 개를 785억 루피에 아메리칸 타워(American Tower Corp)에 매각한 바 있다.

    또한 암바니가 소유한 에너지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eliance Industries)의 막강한 지원에 힘입은 지오의 자금력에 대항하기 위해 경쟁사들은 시장 통합에 나서고 있다.

    아이디어와 보다폰 인디아는 4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에어텔을 따라잡고 신흥강자 지오에 맞서기 위해 합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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