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BBQ 대리점 갑질 파문… 진실공방 속 소비자들 반감 커져

  •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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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5 16:32:16

    최근 BBQ치킨의 윤홍근 회장이 가맹점주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가맹점주는 폭언과 보복조치로 인해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가맹본부는 잘못된 사실이라며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치킨업계와 제너시스 BBQ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윤홍근 회장과 본사 직원 10여 명이 봉은사역 가맹점을 방문하면서 가맹점주와 마찰을 빚었다. 당시 가맹점주는 윤 회장이 예고도 없이 매장에 들려 막무가내로 주방까지 밀고 들어가다 해당 가맹점의 직원들이 제지하자 “이 XX 해고해”,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비비큐 회장이야”, “이 업장 당장 폐업시켜”등의 폭언을 일삼으며 갑질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BBQ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공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닭이 유통기한을 2, 3일 정도 남긴 채 납품됐다는 것. 올 3월 가맹점 계약 때 BBQ 측이 유통기한이 5일 이상 남은 닭을 납품할 것을 약속했는데, 윤 회장이 방문 후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BBQ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당시 윤 회장은 인근에 개점할 코엑스점을 둘러본 후, 봉은사역에 2개월 전에 신규 오픈한 매장이 있음을 기억하고 격려차 해당 매장을 방문했고, 사전에 직원을 통해 매장 방문 사실을 알렸다는 것.

    도착 후, 윤 회장은 주방 위생을 확인하기 위해 주방에 들어가려 했으나 주방 직원이 강하게 제지하자 당황한 윤 회장이 ‘이 사람 봐라?’라고 말했고 주방 확인이 불가능해 되돌아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BBQ의 설명이다.

    BBQ측은 만약 윤 회장이 가맹점주가 주장하는 폭언을 했다면 왜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야 이 사실을 언론에 제보했는지, 해당 매장에 설치된 CCTV를 왜 공개하지 아니하는지 전혀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 방문 이후 기준 용량에 미달하는 육계를 제공하는 등 자신에게 불리한 처우를 계속적으로 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BBQ는 해당 가맹점의 컴플레인에 대해 성실히 대응했으며, 담당 직원은 시도 때도 없는 가맹점주의 요구에 일일이 응대해야만 했고, 이에 관한 모든 기록이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업계에서는 매우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미 해당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와 함께 아직 사실이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비방은 금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당장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 상황에서 또 다시 갑질 논란 등이 일어난 것에 대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사실이 어떻든 간에 일단 이런 논란에 휘말리는 것 자체가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발생되는 만큼 자정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 BBQ매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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