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MS, 혼합현실(MR) 기기로 새로운 체험 시장 개척한다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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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5 14:26:11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동안 진행해왔던 혼합현실(MR) 기기를 한국에서 공식공개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MR 전략과 디바이스 및 생태계를 공개했다.


    혼합현실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장점을 둘다 가지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영역이다. 물리적인 현실과 가상 세계를 혼합한 광범위한 개념이다.

    MS측은 혼합현실(MR)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에서 우선 혼합현실의 활용법을 먼저 설명했다. 그리고 커넥티브 콜라보레이션 비즈니스 플랫폼을 먼저 예로 들었다. 제품을 설계하면서 가상으로 보면서 사이즈 등에서 각국 규제 등을 만족시킬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원격으로 경험을 공유하면서 함께 디자인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리얼리티를 통해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소통할 수 있고, 직무까지 포함한 사람들의 학습을 전방위적으로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혼합현실을 이용해 사용자가 시점의 주인공이 되어 게임이나 각종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MS가 여기서 취한 전략은 세 가지로 함축된다. 플랫폼, 디바이스, 파트너 에코시스템이다. 플랫폼은 근간에 윈도우10이 있다. 혼합현실에서 최신 윈도우10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 혼합현실 플랫폼의 기능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 맞물려 생산성과 창작에 관련된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

    하나의 플랫폼, 하나의 스토어, 하나의 경험이란 구호로 잘 정돈된 통합경험도 MS의 전략이다. 클라우드에서는 애저를 근간으로 한 인텔리전트 엣지란 이름으로 여러 접점의 디바이스로 확장해 나간다.

    디바이스에서는 6개의 제품을 발표했는데 가성비, 사용자경험이 좋은 프리미엄 제품에 이르기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Windows MR 디바이스는 총 6가지인데 삼성, 레노버, HP 등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에서 나온 디바이스가 있다. 에이수스(ASUS)를 제외한 나머지 5가지 디바이스는 영미권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징은 VR과 달리 트래킹 기능이 있고 센서에 대한 제약이 없어져 공간제약이 거의 사라진 점이다. 헤드셋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시야 범위를 감지하고 외부 센서 없이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센서들을 복잡하게 설치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며, 가상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물리적인 공간을 인식하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디바이스는 PC와 연결해서 PC성능에 의존하는 제품이다. 따라서 하드웨어 스펙이 일정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MS는 관련 사양을 만족시킨 300여 제품에 뱃지를 붙여 출시하기로 했다.

    콘텐츠 면에서는 VR용으로 유통된 여러 콘텐츠도 흡수할 수 있다. 스팀용도 95%정도가 오늘 기준으로 MS혼합현실에서 가능하다. 또한 MS 스토어에 유통되는 2D 콘텐츠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지스타를 비롯해 각 리테일 사에 체험존을 마련할 예정이다.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비롯해 오피스와 업무 관련 컨텐츠, 교육 컨텐츠 등 누구나 니즈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이 준비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Store)에 약 22,000개 이상의 인기 앱이 MR 경험을 위해 등록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약 50개 이상의 앱이 11월 21일 부터 이용 가능하다.



    MS는 이 자리에서 혼합현실이 왜 나왔으며 얼마나 중요한지를 근본적으로 설명했다. 기계와 인간의 소통을 위한 인터페이스의 발달에서 물리적인 현실에 가까운 증강현실(AR), 디지털에 가까운 가상현실(VR)이 있다. 그 전체를 관리하는 통합된 기술플랫폼이 필요한데 그것이 혼합현실(MR)이라는 것이다. MS는 윈도우10을 탑재한 보드가 들어있는 관련 디바이스를 통해 혼합현실을 지원한다. 김영욱 MS 에반젤리스트는 직접 혼합현실을 시연하면서 여러 기능을 직접 보여주었다.



    이 날 행사에서는 Windows MR 프리미엄 디바이스로 삼성 HMD 오디세이(Odyssey)가 공개되었다. 이 제품은11월 21일부터 정식으로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주요특징으로는 3.5형 듀얼 AMOLED를 채택하고 최대 2880x1600 해상도와 110도의 FoV(1인칭 시야)를 제공한다. 또한,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 고품질 헤드셋을 탑재, 360도 공간 사운드를 제공하며,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기기 사용 중에도 실시간 음성 채팅이 가능하다.




    MR지원 기능이 업데이트된 윈도우10 OS PC에서 즐길 수 있으며, 권장 사양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이상 그래픽 카드,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 인텔 코어 i5 이상 CPU, 8GB RAM 이상이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MR기기와 지원 앱도 전시되어 실제 활용성과 재미를 경험시켜 주었다. 게임은 상당히 훌륭한 그래픽과 모션 반응을 선보였으며 조작성도 좋은 편이었다. 다만 유선이라는 한계가 완벽한 몰입감에는 약간 지장이 주었지만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충분할 정도였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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