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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극단 운영 올 스톱…예술감독 급료는 ‘꼬박꼬박’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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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3 15:17:17

    김용집 시의원 비리로 정상운영 마비된 극단의 감독 급료 정상지급 이해 안돼

    시립극단 사태 관련 문화예술인들 16일 윤시장 면담 예정어떤 결과 나올지 주목

    광주시 감사결과 비리사실이 드러난 박 모 예술감독 횡령혐의에 대한 경찰수사 발표를 앞둔 광주시립극단이 몇 개월째 단 한건의 사업도 추진하지 못한 채 마비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더구나 극단운영이 사실상 정지된 상황에서도 징계대상인 박 모 감독의 급료는 꼬박 꼬박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민 혈세 낭비에 아랑곳하지 않는 무책임행정의 극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 ©베타뉴스

    13일 열린 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용집 의원은 “예술감독 비리 사태로 시립극단의 정상운영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태인데도 당사자인 박 모 감독의 급료는 정상 지급되고 있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관리감독 기관이 시 문화예술회관의 무책임 행정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또 김의원은 “이미 징계권고가 내려진 예술감독의 신상처리를 시가 미루고 있는 까닭에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곧 광주시민과 광주 연극인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광주문예회관측은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조치를 진행하고 극단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극단 사태와 관련 예술감독 파면조치를 촉구하며 릴레이 1인시위를 펼치고 있는 ‘문화도시 광주 시민행동’과 윤장현 시장과의 면담이 오는 16일 예정돼있어 차후 어떠한 결론이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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