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알리바바, '광군제 행사'로 28조 벌었다...전년대비 39% 증가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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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2 20:37:48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알리바바의 광군제(독신자의 날, 11월 11일) 매출이 1682억 위안(약 28조2,962억8,6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CNBC 등 11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광군제 행사가 진행된 11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의 매출액이 1682억 위안에 달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2016년의 1207억 위안보다 39% 늘어난 수치로, 주문량은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15억 건 이상으로 전해졌다.

    1초 당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건수는 25만6000건이었고 거래의 90% 이상이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이뤄졌다. 브랜드 매출 1위는 중국 가전 할인판매 업체 쑤닝윈상이 차지했고 해외 브랜드 1위는 나이키였다.

    매년 11월 11일 개최되는 광군제 행사는 독신자를 연상시키는 '1'이 4개 늘어선 것에서 유래됐다. 10월 국경절 연휴와 12월 연말 쇼핑 시즌 사이에 매출이 줄어드는 11월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지금은 알리바바를 대표하는 세일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이 시기 세일을 진행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크게 늘고 있다. 알리바바처럼 이날 행사를 진행한 경쟁업체 징둥(京東)닷컴은 이날 총 거래액이 1천억 위안(약 16조 8,23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알리바바가 중국인뿐 아니라 전세계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광군제로 사람들의 생활을 크게 바꾸고, 중국 소비자의 진화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알리바바 효과'는 오프라인 매장에게는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6월 랴오닝성 다롄 텐진지에 소재 신세계백화점(新世界百货)이 폐점했고 그 여파로 주변 상가들도 문을 닫으면서 이전 번화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백화점, 소매점 등 지난해 중국에서 폐점한 대형 매장은 70곳이 넘는다. 또 체인점을 운영하는 고용주는 245만 명으로 2012년보다 8만 명 줄었다.

    지난 2000년 중국에 진출, 한 때 중국 유통시장 외자계 1위를 기록했던 프랑스 대형할인 체인 까르푸 조차도 마지막 아성인 '신선 식품 분야'까지 인터넷에 빼앗기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알리바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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