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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판익씨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친인척이다" vs. "아니다" 진실공방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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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2 09:08:55

    제이크린피아의 이사로 있으면서 용산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보급 사업 친인척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조판익씨.

    조판익씨를 두고 주변인들과 성장현 용산구청장 사이에 진실 공방이 계속 되고 있다. 조판익씨 주변 인물들은 조판익씨가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친인척이 맞다고 증언하고 있고, 성장현 용산구청장측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조판익씨 주변 인물들의 말이 맞는 것일까, 성장현 용산구청장측의 주장이 맞는 것일까?

    이런 공방으로 인해 이제 조판익씨가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친인척인지 아닌지가 용산구 정치 지형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만약 조판익씨가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친인척이 맞다면 이를 부인한 성장현 구청장측은 심각한 도덕성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조판익씨가 성장현 구청장의 친인척이 아니라면 또 다른 문제점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용산구청장 친인척 비리 의혹에 휩싸인 용산구 음식물쓰레기대형감량기 사업 © 베타뉴스


    베타뉴스는 조판익씨를 아는 다수의 주변인들로부터 성장현 구청장의 친인척이 맞다는 증언을 확보한 바 있다. 주변인들은 맞다고 증언하는데, 성장현 구청장측만 아니라고 주장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주장이 엇갈리는 것일까? 주장이 엇갈리기 때문에 아마도 둘 중 한쪽은 사실이 아닌 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쪽 말이 맞고, 어느쪽 말이 틀린 것일까? 진실공방이 지속될수록 사실 관계가 명확해졌을 때 한쪽이 받는 타격은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장현 용산구청장측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현 구청장측은 조판익씨 친인척 여부를 포함해 음식물쓰레기대형감량기 입찰 비리 의혹도 모두 부인한 상태다.

    그런데, 이 부분에 있어서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조판익씨가 정말 구청장의 친인척이 아니라면 가족관계증명서나 족보 등의 자료를 제시해 명확하게 해명하면 논란은 끝날 수 있다.

    그런데 성 구청장측에서는 논란이 수개월 지속 되도록 아무런 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면 이런 이상한 행태를 보일 필요가 있을지 궁금하다. 자료 한두개 공개로 깔끔하게 의혹을 털고갈 수 있는 방법을 두고 이렇게 오래 논란을 증폭시킬 필요가 있는지 의아하다.

    이런 논란이 계속 되는 것은 용산구 전체를 위해서도 좋은 것은 아니다. 깔끔하게 자료를 공개해 털고 가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조판익씨는 용산구청이 진행하고 있는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보급 사업을 모두 따낸 제이크린피아의 이사로 있다. 제이크린피아는 감량기 제조사가 아님에도 제조사들을 물리치고 용산구 물량을 모두 따내 구청장 친인척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조판익씨를 잘 안다는 한 용산구민은 "조씨는 용산구청이 주관하는 행사에 자주 나타나지만 절대로 사진에 찍히지 않는다. 구청장 주변에 있지만 사진에는 절대 안 나온다. 너무 신기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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