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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극단 횡령사건 윤장현 시장 규탄시위로 확산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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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0 13:56:01

    광주문화예술·사회단체들 발아래 적폐청산 외면 윤시장 규탄성명

    1인 시위, 가두 투쟁, 의회 사무감사장 피켓 시위 등 지속투쟁 예고

    광주 시립극단 박모 감독 보조금 횡령 사건으로 빚어진 사태가 윤장현 시장 규탄 시위로 확산되는 등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9일 16개 광주문화예술·사회단체들은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보조금을 횡령하고 파행적 운영을 불러 일으킨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 박 모 씨를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 단체들은 “발 아래 적폐청산을 외면하는 윤장현 시장을 규탄한다”며 윤 시장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정조준 했다.

    이들은 “감사 결과 횡령사실이 드러난 시립극단 예술감독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공문을 통해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에게 사태 해결에 대한 면담을 요청했으나 윤장현 시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5․18 민주광장에서, 금남로에서 적폐청산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던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정작은 발아래 적폐청산은 외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10일부터 광주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으며 주말에 광주 충장로 등 시내 번화가에서 가두시위를 펼치고, 13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도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지속적으로 투쟁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연극인 A씨는 “횡령혐의가 명백하고, 또 이와 관련 시 감사위가 특별감사를 벌여 중징계 권고조치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광주시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극단 횡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달 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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