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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고분양가 논란 속 '단타족'가세 주목


  • 한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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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0 04:58:57

     전용률 70%로 일반아파트에 비해 3평 작아

     GS건설 해운대 우동 '마린시티 자이' 분양가수준

     부산지역 전매허용 마지막 단지에 '먹튀' 가세 전망

    [베타뉴스=한승수 기자] 청약광풍이 점쳐지던 부산 서남부권 주거 랜드마크,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가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부산지역에 마지막으로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는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의 3.3㎡당 최고 분양가가 1,758만원(전용 138㎡)으로 지난해 GS건설이 해운대에서 분양한 '마린시티 자이' 중소형에 육박한다.

    주상복합아파트인 이 단지의 전용율(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은 70%에 그친다. GS의 '마린시티자이'(74% 내외)에 비해 4%포인트 떨어진다.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의 낮은 전용율을 감안하면 '마린시티 자이'보다 비싼 분양가다.

    ▲ © 현대건설이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가 낮은 전용율로 고분양가 책정이라는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베타경제 제공]

    일반 아파트의 전용율이 75%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는 5% 포인트 낮다. 전용면적 84㎡A형의 경우 공급면적이 120㎡에 가깝다. 이 단지의 입주자들은 일반아파트(110㎡내외)에 비해 실제 사용하지 않는 면적(10㎡)의 분양가를 추가로 치뤄야 한다는 얘기다. 중소형 평면의 경우 일반아파트에 비해 3평의 값(4,000만원)을 부담하는 셈이다. 중대형은 부가세가 부과되는 데다 분양가도 높아 계약자의 부담 폭이 더 크다.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체 분양가를 공급면적으로 나눠 산출, 입주자가 사용하지 않는 공급면적이 넓은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낮게 나오는 함정이 있다.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가 바로 그런 단지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 이 단지의 청약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부산에 분양권 전매를 강화한 11· 9 조치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10일 이후 입주자모집승인을 받을 부산의 해운대 등 6개 청약조정대상지역에 대해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고 나머지 지역의 민영 단지는 분양권 전매제한을 6개월로 규제했다.

    이 단지는 부산시 서구가 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승인, 전매권제한 대상이 아니다. 부산지역에서 계약 이후 분양권을 전매하는 마지막 단지인 셈이다.

    부산시 서구는 비청약조정대상지역이어서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도 1순위 자격을 부여하는 데다 유주택자도 당첨이 가능하다. 중소형의 경우 분양가구수 당첨자의 60%를 추첨제로 선정하고 중대형은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2주택자의 당첨확률이 높기에 '먹튀'를 겨냥한 투자세력이 청약대열에 속속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이진종합건설이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건립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69층에 3개 동으로 전용면적 83~138㎡의 중대형 세대가 모두 1,368가구에 달한다.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족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청약은 14일, 1순위 청약은 15일 각각 모델하우스와 아파트투유에서 이뤄진다.

    ▲ © 현대건설이 부산 송도 인근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 [현대건설 제공]


    베타뉴스 한승수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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