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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 제주공항면세점 사업자 격돌… 신세계 탈락

  •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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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09 18:05:25

    한국공항공사, 2개 업체 선정해 관세청에 전달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전경. ©한화갤러리아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후보로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를 선정하며, 양강 대결로 좁혀졌다.

    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국공항공사가 진행한 제안서 심사에서 롯데와 신라를 1차 경쟁 사업자로 선정하고, 결과를 관세청에 통보했다. 신세계디에프는 고배를 마셨다.

    관세청은 자체 특허신청서 접수 기한인 오는 20일 이후 다음달께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는 가장 낮은 영업요율 조건을 제시한 데다 지난 2015년 김해국제공항 특허권 조기 반납 경력으로 발목을 잡혔다. 공사는 당초 20.4%를 최소요율로 제시했으나 세 업체 모두 30% 이상의 고요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공항공사와 관세청 평가 점수는 각각 500점씩 총 1000점으로 구성되며 관세청이 최종 사업자를 결정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준 배점은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 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 5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 5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기업활동 200점 등이다.

    신규사업자 선정에 나서는 매장은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위치해 있으며, 1112.80㎡(면세매장 409.35㎡) 규모다.

    앞서 지난 7월31일 기존 사업자인 한화갤러리아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 실적이 악화됐다며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

    호텔롯데는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간 제주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 이력이 있다. 또한 제주 시내점을 운영하며 제주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 노력을 기울이고, 고용 창출 및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했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 37년간 면세점을 운영한 영업 노하우와 국내 인천, 김포, 김해 및 해외 일본 간사이, 괌, 베트남 다낭 등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호텔신라는 국내(인천) 뿐 아니라 해외(싱가포르 창이, 마카오, 홍콩 쳅락콕)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공항면세점 운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 내에서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면서 물류 등 보세운영역량의 상승효과(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또 호텔(신라호텔, 신라스테이)을 운영하면서 '맛있는 제주만들기 등 지역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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