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송대현 LG전자 사장, 창원R&D센터는 글로벌 주방가전의 메카…내년 실적도 자신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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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07 11:43:59

    LG전자는 자사의 주방가전 제품들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1사업장에 위치한 창원R&D센터에서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박영일 부사장, 쿠킹/빌트인BD담당 송승걸 전무가 참석했다.

    ▲ (왼쪽부터)LG전자 쿠킹/빌트인BD담당 송승걸 전무,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박영일 부사장.

    창원R&D센터는 단순히 새로운 연구소가 아니라 창원1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변화하기 위한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자간담회에서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창원R&D센터는 연구원들이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첨단 3D 프린터실과 시료보관실 등 20층 규모의 창원R&D센터는 창원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창원1사업장은 2023년까지 스마트 공장으로 재건축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의 모듈화, 지능형 자율 생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송대현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스마트 공장은 더욱 효율적인 생산을 갖춰 LG전자 생활가전의 메카를 넘어 세계 가전 사업의 메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스마트 공장이라고 하면 자동화 공정을 통해 인력이 적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송대현 사장은 오히려 “5년 내 1000명의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평균 성장률을 보면 생산량을 절대 줄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품질이 계속 개선되어야 하는 것과 프리미엄과 같은 복잡한 공정, 자동화 설비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인력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H&A사업부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4조8749억원, 영업이익은 1조4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19.1% 상승했다. 송 사장은 내년 실적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송 사장은 “창원 공장은 계속 혁신을 해왔다. 모듈 설계 및 단순화를 통해 공장 효율이 높아졌으며 최적화된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덧붙여 “제품의 프리미엄화와 내수 시장에서 스타일러나 무선 청소기의 실적이 좋았으며, 브랜드나 신제품 투자 등 펀더멘탈이 매우 튼튼하다”고 밝혔다.

    내년 H&A사업부가 집중할 분야로 스마트 홈 솔루션, 인공지능, 딥러닝 등을 꼽았다. 송 사장은 “우리의 모든 제품은 와이파이를 장착하고 있으며 스마트 중심으로 흘러가는 시장에 지능화를 시킬 것이며 제품의 프리미엄화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H&A사업부의 호실적 비결로 건조기와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을 꼽을 수 있다. 송 사장은 “건조기는 작년보다 올해 5~6배 더 많은 판매가 이뤄졌다. 또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은 우리의 기대보다 2~3대 더 많이 판매되었다. 삼성전자는 뒤늦게 무선청소기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경쟁사인 다이슨이 굉장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많이 보이는 만큼 우리의 제품이 위협적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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