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페이스북, 국내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밋업 개최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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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03 14:26:15

    페이스북이 페이스북이 국내 개발자와 신생 기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플랫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플랫폼 밋업(Platform Meetup)을 서울에서 열었다.



    11월 3일에 열린 이 행사에서 페이스북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노리는 국내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 전략 등을 소개했다. 참석한 기업 및 개발자는 페이스북 제품 및 제휴 팀과의 세션을 통해 플랫폼 개발과 관련된 노하우를 공유받고 지역 내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페이스북 파트너십 팀은 어떤 것을 만드는 빌더로 구성되어 있고 스타트업 등이 성장 할 수 있도록 툴을 개발하고 있다. 에코시스템 안에서 누구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이뤄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특히 ‘승수효과’를 자세히 설명했다. 예를 들어 도로건설에 도시가 투자하면 운송이 쉬워지고 유통이 개선되며 상거래가 성장하게 된다. 그러면 더 많은 투자가 일어나게 된다. 이런 원칙은 개발자 커뮤니티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페이스북의 의견이다.


    지난 동안 페이스북은 프로그램과 제품에 투자하고 있었다. 우선 프로그램면을 보면 개발자들의 원하는 도구와 자원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기술적인 지원을 통해 페이스북 안에서 일하는 전문가와 연결하기도 하고 담당자를 통해 지원을 제공한다. 커뮤니티를 통해 동료에게서 서로 배우도록 환경을 만들어준다.

    페이스북 파트너십 팀은 신생 모바일앱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FbStart', 개발자 커뮤니티의 네트워킹과 성장을 돕는 'Developer Circles' 등을 먼저 소개했다. 이들을 통해 많은 기업과 개발자가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해 비즈니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FbStart는 현재 130곳이 넘는 국가의 약 6,0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위해 앱 기획 및 제작 전반에 걸친 무료 개발 도구와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Developer Circles는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술 및 주제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포럼을 제공한다. 관련 동영상 자료 또한 무료로 지원하는 중이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이 곳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현지에서 자원한 전문가 들이 이 곳에서 각종 기술과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제품에도 투자하고 있다. 장기적인 페이스북의 목표는 전세계 소비자 대상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개발자라는 전통적 정의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 요즘은 기술 전문가가 아닌 예술가나 마케터, 자영업자 등이 목적을 위해 페이스북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역시 커뮤니티의 일원이 될 수 있으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페이스북 플랫폼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국내 파트너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페이스북은 한국의 예로 맛집 추천 서비스인 망고플레이트를 꼽았다. 이들은 맛집 관련 아이디어를 간단하게 구현했는데 이것이 점점 커지면서 망고플레이트로 발전했다.

    이후 페이스북과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지원을 받아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자사의 서비스에 페이스북 장소 API와 페이스북 로그인을 적용해 신규 음식점 데이터베이스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데이터 입력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었다. 망고플레이트는 해당 기능 도입 후 기존보다 14배 많은 신규 음식점을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하는 등 불과 2주 만에 30,000개의 신규 음식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인 추천 기반 채용 플랫폼인 원티드(Wanted)는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을 통해 회원가입 및 로그인 절차를 단축하고 플랫폼을 활성화했다. 페이스북 로그인 연동으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프로필을 확보해 현재 1,400곳이 넘는 기업들이 원티드를 이용함은 물론 매월 100여 곳의 새로운 기업들이 합류한다. 페이스북은 이들이 바로 승수효과의 전형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데이터 분석플랫폼인 OP.GG는 게임전략과 지식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만들어졌다. 여기서는 페이스북 분석을 사용해서 사용자와 방문객을 분석하면서 더 나은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OP.GG는 페이스북 분석에서 제공하는 통계와 인사이트로 이용자들의 행태에 대해 더 잘 파악했으며 이를 활용해10,000달러의 비용을 절약했다. 베타테스트 서비스 가입률은 50%, 신기능 활용률은 40% 끌어올렸다.

    레트리카는 해외 10대를 타겟으로 전화번호 기반 가입시스템을 구축하던 가운데 페이스북의 본인인증 도우미 어카운트 킷을 도입했다. 레트리카는 도입 3개월 만에 어카운트킷을 통한 가입 성공률이 자체구축 전화번호 인증 시스템 대비 15%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최대 월 25,000 달러 규모의 문자 인증 비용을 절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0년간의 이런 성과를 설명하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예측했다. 말한 모든 사례에서 승수효과가 유효하며 서로에게 투자하고 함께 구축할 때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플랫폼 밋업을 통해 현지의 프로덕트 커뮤니티와 만나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행사를 통해 제품을 심층적으로 보고 관련 일정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담당자와 일대일로 만나는 자리도 있게 될 거라 설명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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