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식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2일차, 제주를 밝히다


  • 심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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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03 01:50:38

    지난 1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제주도에서 2일차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성화봉송은 제주도에서 총 2일간 진행된다.

    제주국제공항을 출발점으로 시작된 성화봉송 행렬은 제주종합주경기장, 제주시민회관 등 주요 도심지를 거치며 시민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행사에서는 제주도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인 말을 활용한 이색봉송이 진행되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제주=베타뉴스]원희룡 도지사를 비롯 관계자들이 제주도 성화봉송 축하행사를 갖고 있다

    기마대와 지역의 풍물패가 함께한 이번 이색봉송은 제주시 일도2동 중심거리인 고마로의 유래와 지역의 특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제주도 주민센터의 협조로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날 성화봉송 행렬은 14.5km를 이동, 다양한 국적의 주자들이 함께 참여해 세계인의 축제라는 올림픽의 의미를 다시 한번 부각했다. 2일차 성화봉송 일정은 탑동광장 인근의 해수욕장 공연장에서 열린 지역축하행사를 마지막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지역축하행사에는 제주전통 대북공연 및 제주어로 노래하는 밴드가 공연을 진행, 제주도의 특색을 마음껏 드러냈다.

    한편, 3일차에는 제주도 성산일출봉까지 이어지는 봉송로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제주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 서귀포시 광치기 해변에서는 제주 해녀와 해양로봇 ‘크랩스터’가 함께하는 수중 성화봉송이 진행돼 한국의 바다와 첨단 기술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성화봉송은 101일간 총 2,018km를 7,500명의 주자가 참여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의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전국 주요 도시를 돌아 2018년 2월 9일 평창에 도착한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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