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소니, AI 탑재한 신형 '아이보' 공개...발매는 내년 1월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11-01 17:55:26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1일 가정용 로봇 '아이보(AIBO)'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전작과 비교해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AI) 탑재로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산케이비즈,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이날 도쿄도 내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신형 아이보를 공개하고 내년 1월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생산이 완료된 이후 12년 만에 일본 가정용 로봇의 상징인 아이보가 부활한 것이다.

    소니의 히라이 카즈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약 1년 반 전에 신형 아이보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사장 취임 이후 사람들의 감동을 이끌어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 소니의 임무라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히라이 사장은 이날 세 마리의 아이보를 직접 데리고 나와 각종 동작을 시연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신형 아이보는 닥스 훈트와 비슷한 모양으로 디자인은 전작보다 조금 둥근 편이다. 코와 입 부분의 카메라가 주인과 물체를 파악하며 주위의 환경을 인식한다. 눈동자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가 탑재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신형 아이보는 전작과 달리 학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클라우드에 모인 각각의 아이보의 정보를 축적, 분석해 점점 더 똑똑한 로봇으로 진화한다. 이미지 인식이나 음성 인식, 분석에는 소니의 독자 기술이 활용됐다.

    아이보가 탄생한 건 지난 1999년. 아이보는 다양한 센서로 감정을 표현하고 자율 충전되는 등 최첨단 기능으로 당시 20만 엔을 호가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생산이 종료되던 2006년까지 아이보의 누적 판매대수는 약 15만 대다. 

    신형 아이보의 가격은 19만8000엔(약 193만7,826원)로 발매일은 2018년 1월 11일이며 소니는 사전 예약은 11월 11일 오전 11시 1분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아이보 공식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59992?rebuild=on